멈칫한 발자국을 순결한 구름 위에
시간 속의 나
김미진
잔잔한 일상 속에 흐르는 시계 초침
어제의 나는 없고 오늘의 나는 어디,
물결 속 내일의 나는 어느 곳에 숨 쉴까
바람이 잃어버린 기억을 품에 안고
시간 속 나의 모습 그대로 내달리면
머물고 싶던 순간들 기억 속을 맴도네
겉과 속 사라진 듯 진짜 나 찾고 싶어
멈칫한 발자국을 순결한 구름 위에
시간이 흐르는 내내 그늘 속에 숨었지
이 순간 잊지 않을 시간 속 멈춤 속에
공생대 동물표본 도시를 유랑하며
유속의 파나마운하 내달리는 눈동자
무언의 별빛 속에 해지고 별이 뜨면
인고의 마디마디 사막을 거닐다가
밤하늘 시간 속의 나, 가던 걸음 멈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