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아도가는 시간이니그냥 가게 둔다.
꾸준함이 쌓아 올린
끊임없이 빛이 나는
정확히는 알 수 없는
저기, 어떤, 무엇인가
그 끝엔 웃음이
소리를 듣고 혼자서
시선을 옮긴 곳
또다시 혼자서
반복해 뱉은 단어의 의미를
곱씹다 끝내 내뱉는 탄식에
하루를 미루다 마주한
똑같은 하루를
지겹다 해도 지겨움을 포기 못하는
어리석고 어린 어느 빛나는 사람아
아름다운 목소리가
반갑게 인사한지 어느덧 몇 해가 지나고
익숙해지지 않으려 노력하며,
낯설다고 밀어내지는 못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가는 시간이니
그냥 가게 둔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