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
-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게 다 부모님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건 거드름 피우는 손님과 근본적으로는 똑같고, 돈이 해결해 준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하지만 진실은 달라.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존재하지 않아.
- 돈을 쓸 땐 받아 주는 사람이 있지. 그 사람이 일을 해줘서 문제가 해결되는 거야. 당연한 듯하지만 아주 중요한 점이야. 그러니까 아무도 일해 주지 않는 무인도에 돈을 가져가는 사람은 없을 거야.
- 밀 자체는 자연의 은혜와 밀 농가인 유토 군의 노동으로 만들어지는 거야.
- 원료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자연에 존재하는 자원에 이르게 되지. 하지만 그 자원은 돈으로 산 게 아냐.
- 즉 반드시 누군가가 일하고 있다는 거야. 자판기도 그렇고 온라인 판매도 그렇고 지금은 노동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말야. 하지만 돈을 지불하는 한 누군가에게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거야.
- 돈이 위대할 수 있는 건 일해 주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을 때뿐이야.
- 그뿐만이 아냐. 뭐든 똑같은 얘기지. 학교 시험이든 '좋아요' 개수든 점수를 버는 데 열중하면 본래의 목적을 잊어버리게 돼. 좋은 점수를 얻으려고 암기만 하면 학력은 붙지 않아. '좋아요'를 늘리고 싶어서 사진을 찍는 데 몰두하면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수 없어. 그와 마찬가지로 GDP를 목적으로 하면 가장 중요한 행복을 잊어버리는 거야.
- 사회는 정치가가 만드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주어지는 것도 아냐. 우리 스스로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 어떤 문제든 한 사람 한 사람이 협력해서 해결하고 있는 거야. 저마다의 의식이 바뀌어서 행동이 달라지면 사회는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
두 번째 수수께끼 역시 처음 딱 봤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세상에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널려 있는 것 같은데,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라고 하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하지만 내용일 볼수록 첫 번째 수수께끼와 마찬가지로 '돈'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돈을 쓸 때 받아주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일을 해주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지 '돈' 자체로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 돈의 출처를 향해 나아가다 보면 결국 우리는 '자연'의 은혜를 마주하게 된다. 자연에서 밀이 나지 않으면, 기름이 나오지 않으면 결국 우리가 절대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무엇인가는 힘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연은 돈으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책은 '돈' 자체에 맹목적인 믿음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돈'이 있는 본래의 목적, 이유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 스스로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더 좋은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그저 좋은 대학을 가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 좋은 연봉을 받으면 된다는 말을 믿으며 자랐던 나로서는 이런 관점을 기르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사회 생활 5년차에 접어든 요즘엔 많은 책을 읽고 컨텐츠를 보며 느낀 것은 결국 내가 '돈'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다루는지를 알 때 더욱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돈'이라는 것에 대한 나의 관점이 변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