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치할 악당은 존재하지 않는다
- "물론 금전적인 격차도 적은 게 좋지. 하지만 그 내용을 보지 않고 함부로 판단해선 안 돼. 자신의 입장을 이용해서 교활하게 돈을 버는 부자와 모두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준 부자는 의미가 다르지."
- "그렇지. 사회 입장에서 돈은 아깝지 않아. 아까운 건 모두의 노동이야. 필요 이상으로 사람을 쓰는 게 사회에 대한 죄야."
- "돈을 쓰는 건 돈을 버는 것만큼이나 어려워. 잘 쓰지 않으면 이 또한 노동을 낭비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지."
- "투자라는 건 미래에 대한 제안이야. 이런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미래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고 다 같이 제안하는 거지."
- "흘러가는 돈의 양이 많을수록 많은 사람이 일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투자나 소비한 돈이 어디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사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가 결정된다."
-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은 작지만 그게 쌓이고 쌓이면 커다란 흐름이 되지. 격차도 마찬가지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이 격차를 만들기도 하지."
-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게 꼭 나쁜 건 아냐. 일이 바쁘거나 자녀가 있는 사람들한테는 아주 큰 도움이 되지. 그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물론 나쁜 게 아냐. 하지만 결과적으로 동네 서점의 매출이 감소해서 점점 줄어들고 있는 건 사실이야. 내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고 선택하는 게 중요하지."
- "문제는 사회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거야. 사회라는 악의 조직을 탓하고 내가 그 사회를 만들고 있다는 걸 간과하는 게 가장 고약하지."
- "세금도 노동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정부가 무엇에 돈을 쓰는지를 확실히 생각해야 해."
한국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내용을 보지 않고 함부로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부자라면 모두 교활하게 돈을 버는 이미지로 만들어버린 느낌이랄까... 그러나 일을 하고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부자인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며 또한 얼마나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알게 되면서 몇몇의 그런 이슈들로 전체를 매도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선적인지에 대해 더욱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오히려 우리의 노동을 아깝게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이 들었다. R&D 연구를 한다고 하지만... 실상 무엇인가 만들어내거나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없이 연구비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만 행동하는 경우들을 종종 봤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하기만 하면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나였어도 그렇게 일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 더욱 생산적인 활동을 하여 노동을 낭비하지 않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아래의 이유지 않을까 싶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은 작지만 그게 쌓이고 쌓이면 커다란 흐름이 되지." 한 두명의 노동 낭비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게 쌓이고 쌓이면 너무나 큰 흐름이 되어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모두 낭비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고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부터 바뀌어야 할지 알 수 없지만, 그리고 하나의 개인이 국가의 전체 흐름을 바로 바꿀 수는 없겠지만 책에서와 같이 나부터 행동을 바꾼다면 그리고 그 바꾼 행동으로 주변에 영향을 주어 한 명씩 바뀌기 시작한다면 조금이나마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