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함수

차가운 구조적 불평등의 현실

by 열정 세훈

손실함수,
예측이 얼마나 틀렸는지
숫자로 계산하는 공식.


십억을 걸고, 일억을 잃는 일과

전부를 걸고, 전부를 잃는 일


수학적으로 같은 -1.


그러나 삶은, 절댓값으로 계산되지 않는다.


누군가의 실패는, 다음 시도의 연습

누군가의 실패는 삶의 마지막 장면이 된다.


같은 손실, 다른 파산.

공식은 공평했지만

결과는 계급을 따른다.



[저는 이런 마음으로 이 시를 썼습니다.]


유튜브에서 인상깊게 본 댓글이 있습니다.

[부유층: 10번 시도해서 10번 실패해도 타격 없음.

서민층: 1번 시도해서 실패하면 나락, 겨우 다시 시도해서 또 실패하면 그 다음은 한강.]


0원인 사람에게 100원은 전부이지만, 1억인 사람에게 100원은 그저 숫자일 뿐입니다.


만약 두사람 모두가 100원을 잃었다고 생각해봅시다. 세상은 이를 똑같이 -100원으로 표기할 것입니다.


공평한 수학적 표기가 휩쓸고 간 자리에 남은 파산의 무게는 각자의 계급의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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