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힘이 없었다

사랑은 충분했지만

by 열정 세훈

서로를 놓아줘야만
잘되는 관계가 있다.


아무리 두 손을 맞잡고

사랑이면 다 괜찮을 거라, 밤새 외쳐도


우린, 서로의 전부가 되기엔
아직 너무 어렸다.


그 시절, 행복하게 사랑하기에

우린 세상을 이길 힘이 없었다.



[저는 이런 마음으로 이 시를 썼습니다.]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지킬 근육이 없어서 놓쳐야 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그때의 우리는 너무 어렸고, 많은 것을 몰랐으며 세상은 생각보다 거칠었습니다. 헤어짐이 꼭 실패는 아닙니다.


서로를 놓아줌으로써, 우리는 각자의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아픈 성장의 기록 그 자체의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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