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따기가 취미가 된 순간
나는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일상 속 사소한 순간에서도 언제나 가슴속에 물음표를 품고, 주변 환경을 분석했다. 관심 분야가 하나로 고정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나의 호기심은 여러 방향으로 분산되어 있었다. 해보고 싶은 것도, 궁금한 것도 많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었고 그곳에 투자할 자본금은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관심이 생긴 분야가 있다면, 그 분야의 자격증을 따보자.’ 자격증은 짧은 시간 동안 최고의 집중을 투자해 그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나는 관심이 생긴 분야가 있으면, 그 분야의 자격증을 탐색하고 현재 상황을 고려해 하나하나 도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격증 공부는 생각보다 지루했고, 재미도 없었다. 많은 인내심이 필요했고,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부담은 커졌다. 그럴 때면 주변 친구들에게 하소연하곤 했다. “내가 이걸 왜 시작했지? 이 분야 전공자도 아닌데 왜 이걸 공부하고 있지? 그까짓 호기심이 뭐라고…”
이런 후회의 순간들 속에서도 나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자격증 시험은 나에게 단순한 시험이 아니었다. 공부를 ‘시작했다’는 건, 나와한 약속을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다짐이었다. 큰 성공을 이루기 위해선, 일상 속 작은 성공을 반복해봐야 한다. 스스로 설정한 작은 목표들을 성취해 가는 과정이 결국 자신감이 되고, 추진력이 된다.
가끔 누군가가 묻는다. “힘들다면서, 왜 굳이 자격증을 따는 거야?” 그럴 때마다 나는 한결 같이 말했다. “시험 결과가 나오는 날, ‘합격’이라는 두 글자가 주는 뿌듯함, 성취감, 성장한 느낌. 그 감정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야.” 이 순간이 바로, 자격증 따기가 내게 ‘취미’가 된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 다음 글: 자격증 따기를 취미로 삼자 돌아온 건 의외의 시선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