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를 던질 용기

by 열정 세훈

딱 죽지 않을 만큼만

숨을 내어주는 곳


그 비좁은 틈새에 길들여져,

넓은 세계로 나가는 법을 잊었다.


사직서를 던질 용기가 부족해,

두려움에 밤낮 잠기지만.


사실 두려움은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지킬 것이 너무 많아 생기는 마음일 뿐.


나가면 다시 길 위의 떠돌이겠지만

그래도 난 고인 물의 안락함보다는

거친 파도의 막막함을 선택할련다.

작가의 이전글피지도 못한 채, 저물어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