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아이의 미래
아이의 취학통지서를 받았습니다. 나에겐 여전히 작고 어리기만 한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다니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찬 기쁨의 감정과 함께 아이가 학교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되는 마음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 시절의 학교는 언제나 열린 공간이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교실과 운동장을 마음껏 뛰어다니며 웃고 장난치고 때로는 다투고 혼나기도 했던 모든 순간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가슴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추억을 떠올리다 보니 나는 갑작스레 모교를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나의 모교를 찾아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러나 시대는 변했고, 아이들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학교는 이제 더 이상 외부인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보안관 선생님은 철저히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계셨고, 졸업생이라는 신분은 교문을 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교문 틈 사이로 학교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어릴 때는 광활하게만 느껴졌던 운동장이 한없이 작아 보였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매일같이 술래잡기, 철봉, 정글짐을 하며 뛰놀던 놀이터는 공터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요즘 골목에서,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나 싶었습니다.
시대는 변하고 학교의 환경도 많이 바뀌었지만, 그 속에서 배움과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여정 속에서 귀한 추억들이 차곡차곡 쌓여 가기를 기대합니다. 아이의 여정을 부모로서 곁에서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