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집'은 어디인가?

by 진원

서울의 중심지 중 하나인 용산, 그곳에 위치한 '용산역 텐트촌'을 아십니까?

ChatGPT Image 2025년 8월 11일 오후 08_40_53.png

본래 10월에 올라갈 기사는 이 '용산역 텐트촌' 주제가 아니였다. 한 엔터 회사의 보조 출연 배우들에 대한 임금체불 사건을 취재하던 중 (다음 글의 주제이기도 하다) 엔터 대표의 주소 등록 상 거주지를 찾아가기 위해 용산에 도착했다. 하지만 10월 말인 상황에 취재를 해야 할 내용이 상당 부분 더 필요했던 상황. 지하철에서 중간에 들어갈 기사 내용을 알아보던 중 EBS에서 제작한 한 다큐멘터리가 눈에 띄었다. 이른바 용산역 텐트촌이란 곳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여러 노숙인들의 이야기. 그들의 인생사, 텐트촌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졌었다.


어쩌다 보니 '용산'이란 소재지에서 2개의 취재를 동시에 하게 되었다. 용산역 3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다는 정보만을 들고서 여기저기를 쏘아 다닌 끝에, 초록색 펜스가 장엄하게 가로막고 있는 허허벌판을 발견했다. 발견은 했지만 사방이 막혀있어 들어갈 수가 없던 상황. 약 5분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한 노란 조끼를 입은 무리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도움을 받아 들어갈 수 있었다.


그 분들은 노숙인들을 돕기 위해 봉사하러 온 교인들이셨다. 즉흥적으로 취재를 왔는데 운이 좋게도 도움을 받을 이들이 생긴 것이다. 그렇게 마음을 한결 놓고, 텐트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텐트 안에 계신 분들 중 한 분과 인터뷰가 성사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 참조.


호텔 공사 예정과 함께 주변 주민들의 불만도 거세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2025년 올해 사라질 확률이 높은 이 텐트촌, 홈리스 이주 정책이 논의는 되고 있는지부터 의문이다. 철거를 한다고 해도 다시 어딘가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기에 이 문제는 철거만 해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사회 복귀를 위한 정책이 우선된 후, 철거가 되어야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사람들. 두 눈과 귀를 막고 무시할 것이 아니고, 이제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들이받아야 할 때이다.


당시 작성했던 기사

https://youthpress.net/xe/kypnews_article_society/687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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