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기념으로 떠난 여행2(마카오편)

남유럽, 카지노, 어촌이 함께하는 곳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기자가 아닌 여행자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취업한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ㅋㅋ 아직 쓰지 못한 취업 기념 여행기 마카오편.


지난 홍콩편에 이어서 다시 시작합니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

저는 홍콩-마카오 여행을 마카오 공항을 통해 다녀왔습니다.


마카오로 오가는 항공권이 더 저렴했기 때문인데요. 항공권은 10만원 후반대였습니다.


가격이 싸다보니 새벽 출발-도착이었는데요. 그래서 첫날에는 공항에서 노숙을 하고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ㅎ


마카오에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라도 갈까 했지만 교통비와 숙박비를 생각하면 10만 원이 넘어가서 그냥 공항에서 노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항에서 받은 중국 음료수

공항에서 노숙을 하던 중 작은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쭈구려 자다가 목이 말라서 음료수를 먹으려고 자판기에 갔는데 돈을 계속 뱉어내는 겁니다..


알고보니 돈 액수가 커서 뱉어내고 있었던 건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자판기에 계속 5만 원권을 넣고있던 셈입니다...


근데 저는 너무 목이 말랐거든요. 그래서 계속해서 시도했습니다...ㅋㅋㅋㅋ


그러자 그걸 보던 공항 직원분이 오셔서 ‘잔돈을 넣어야 한다’고 알려주셨는데 제가 이거밖에 없다고 하니


갑자기 음료수를 하나 뽑아주시는 겁니다.


저는 직전 여행지가 인도였던터라 ‘여행지에서 이유 없는 호의는 없다’가 머릿속에 박혀있었는데 쿨하게 주고 가셔서 너무 놀랐습니다.


저는 어떻게 사례를 하면될까 계속 물어봤지만 괜찮다고 하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밖에 드리지 못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1. 유럽인가 싶은 도시 마카오의 여행지


-포르투갈 같은 마카오의 광장들
세나도 광장 분수대
세나도 광장
성 바울 성당 광장

따뜻한 기억을 안고 시작한 마카오 여행.


마카오 여행은 남유럽과 중국이 섞인 오묘한 느낌이었는데요. 그런 이미지를 가져다 준 이유가 바로 세나도 광장입니다.


세나도 광장은 마카오의 중심 광장인데요.


광장 문화인 남유럽의 문화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세나도 광장을 중심으로 많은 성당과 식당, 쇼핑몰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카오는 크게 북마카오와 카지노가 모여있는 남마카오로 나뉘는데요.


세나도 광장이 북마카오의 중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광장의 색감이 너무 예쁘고 정말 유럽에 와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남유럽 느낌의 예쁜 성당이 가득한 마카오
성 바울 성당
성 바울 성당 정문
성 바울 성당 박물관
성 바울 성당 박물관 그림

성 바울 성당은 세나도 광장과 함께 마카오의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마카오 여행객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들리는 곳입니다.


영국의 지배를 당한 홍콩과 달리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지배를 당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남유럽풍의 성당이 많습니다.


남유럽풍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정문을 넘어가면 안에 본당과 박물관이 있는데요.


박물관에는 예수와 선지자들의 다양한 동상과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성 도미니코 성당
성 미카엘 성당

마카오에는 성 바울 성당 외에도 예쁜 성당이 있습니다.


성 바울 성당 근처에 있는 성 도미니코 성당과 성 미카엘 성당이 대표적인데요.


성 바울 성당이 웅장함이 매력이라면 성 도미니코 성당과 성 미카엘 성당은 크기는 작지만 예쁜 파스텔 색감의 아름다움이 매력입니다.


그리스 로마 느낌의 테마파크, 피서맨 스워프
피셔맨 스워프 콜로세움
피셔맨 스워프
피셔맨 스워프 쇼핑몰
아이스크림 콜라

다음으로 북마카오에서 가볼만한 곳 중에 피셔맨 스워프가 있습니다.


피셔맨 스워프에는 그리스 로마 느낌의 테마파크와 쇼핑몰이 있습니다.


홍콩으로 넘어가는 페리 선착장 옆에 있어서 홍콩 가기 전에 들리기 편한데요.


콜로세움 같이 생긴 기념물이 가장 대표적인 랜드마크입니다.


그 옆에 쇼핑몰도 있는데 여러 가지 식당과 디저트, 기념품을 팝니다.


저는 짐을 다 들고 마지막날에 방문해서 좀 쉬려고 디저트 가게에 갔습니다. 갔더니 콜라에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팔더라고요?..


너무 목이 말라서 먹어봤는데 맛은 우리가 예상하는 콜라와 아이스크림을 섞은 그 맛이었습니다..


마카오를 지키는 몬테 요새
몬테 요새 대포와 그랜드 리스본
몬테 요새 박물관

성 바울 성당 옆에 있는 몬테 요새는 동산 위에 있습니다..


마카오는 기본적으로 덥기 때문에 생각보다 땀을 뻘뻘 흘리며 방문하게 되실 수도 있어요..


올라가면 북마카오에서 유명한 그랜그 리스본을 비롯해 북마카오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2. 유럽 랜드마크가 다 있는 화려한 마카오의 카지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마카오 카지노
마카오의 중심지 카지노 거리
베네치안
베네치안 내부
베네치안 곤돌라
런더너
파리지앵

마카오 하면 역시 카지노가 가장 유명합니다. 사실상 카지노로 성장한 도시 국가라고 해도 무방한데요.


마카오 카지노는 저마다 다양한 유럽풍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네치안, 런더너, 파리지앵 등 남마카오에 가면 서유럽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북마카오가 오밀조밀 거리가 예쁘게 생겼다면 남마카오는 그야말로 깔끔한 신도시 느낌입니다.


베네치안은 내부도 라스베가스 베네치안과 똑같습니다.


카지노 내부는 어떨까
베네치안 카지노
카지노 게임머신

마카오에 갔으면 한판은 하고와야지! 하는 친구들의 성화에 마지막날 카지노에 방문했습니다.


카지노 입장이 사실 처음 가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떨립니다..ㅋㅋㅋㅋ


무슨 범죄를 저지르는 것 같기도 하고 입장 게이트 를 양복 입은 건장한 가드들이 지키고 있어서 위압감도 들죠.


하지만 여권만 보여주면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쫄지 말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마카오 카지노에 가면 우선 현금을 내부 종이 화폐로 바꿔야 합니다.


게임을 하려면 이 내부 화폐를 기계에 넣습니다. 그러면 따거나 잃은 돈이 추가되어 기계에서 종이 화폐가 다시 발행되는데요.


이건 게임 머신에 해당되는 내용이고 옆에 카드게임은 현금을 칩으로 바꿔서 베팅합니다.


카드게임은 금액 하한이 있고 룰도 몰라서 하지 못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은 없겠죠 하하..



3. 마카오에도 한적한 시골이 있다?...어촌 마을 콜로안

콜로안 해안가
콜로안 거리
콜로안 벽화
성 프란체스코 성당

카지노 도시국가 마카오. 도시만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남마카오에는 콜로안이라는 시골 어촌 마을이 있습니다.


카지노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마카오에서 가장 좋았던 곳 중 하나입니다.


콜로안에는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에그타르트집, 샥스핀국수집이 있습니다.


마을이 너무 조용하고 평화로워요. 일본 시골마을 감성이랄까요.


화려한 도시 마카오에서 느끼는 평화로움이었습니다.


콜로안에도 작고 예쁜 성당이 있어요. 성 프란체스코 성당인데요.


조용한 시골 마을에 자리잡은 파스텔톤의 작고 소중한 성당입니다.



4. 마카오의 특별한 엑티비티, 마카오타워 스카이 워크

마카오 타워
마카오 타워 내부
마카오 타워 야경
마카오 타워 스카이 워크
스카이 워크 강사 선생님

뭔가 엑티비티를 하고 싶어서 마카오 타워에서 스카이워크를 진행했습니다.


스카이워크는 안전 장치를 하고 마카오타워 밖을 걷는 것인데요.


마카오의 야경을 한눈에 그야말로 맨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매우 안전하기도 합니다.


강사님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로프에 매달려 다양한 포즈를 요구하세요..ㅋㅋㅋ 처음에는 무서운데 하다보면 재밌습니다.



5.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마카오 음식


해안가 콜로안의 플렉스, 샥스핀 국수
샥스핀 국수

콜로안에서 먹었던 샥스핀 국수. 국수는 홍콩 완탕면과 같은 건면이 들어가 있는데요.


우리에게는 비싼 식재료로 알려져 있는 샥스핀이 정말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가성비도 최고고, 맛도 최고입니다.. 공항에서 노숙하고 저의 여행 첫 끼였는데 진짜 만족했어요.


콜로안에 방문하신다면 꼭 꼭 드셔야 합니다.


진짜 육포를 맛 볼 수 있는마카오 육포거리
육포거리
육포거리 육포 진열

세나도 광장에서 성 바울 성당으로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육포거리.


거리에 육포를 진열해놓은 가게들이 주루룩 있습니다.


진짜 다양한 종류의 육포가 있는데 중국어를 몰라 어떤 고기인지, 어떤 부위인지를 알 수 없어서 그냥 가장 싼 육포로 골랐습니다.


양념이 정말 아낌 없이 되어있고 양도 많아요. 저는 여행 중간중간에 배고플 때 비상식량으로 요긴하게 먹었습니다. ㅋㅋㅋ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은 매캐니즈 음식
메케니즈 음식
아프리칸 치킨
메케니즈 조개구이
마카오식 햄버거 쭈빠빠오

매캐니즈는 기존 마카오 요리와 포르투갈 음식이 융합된 것을 말하는데요.


그래서 동서양이 혼합된 아주 독특한 느낌의 음식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마카오식 햄버거인 쭈빠빠오는 일반 번 대신 소보로 느낌의 빵에 향신료가 첨가된 갈비(폭찹)가 패티로 들어가는 음식입니다.


세나도 광장 곳곳에서 파는데 한번 도전해볼만 해요. 여기까지 와서 햄버거를? 하실 수도 있지만 마카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햄버거니까요.


그리고 매캐니즈 요리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프리칸 치킨과 조개요리인데요.


조개요리는 스튜의 느낌인데 살짝 비린맛이 있었어요. 나쁘지는 않았지만 정말 맛있다!의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반면 아프리칸 치킨은 정말정말 맛있었어요. 특유의 강한 향이 나는 양념과 부드러운 치킨의 조합.


이국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 천국의 맛이었습니다.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에게는 양이 저금 많을 수 있지만 마카오에 가시면 꼭 도전해보세요.


아시아 최고의 마카오 에그타르트
콜로안 미슐랭 에그타르트집
미슐랭 에그타르트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보니 마카오는 에그타르트로 아시아에서 제일 유명한데요.


저는 콜로안에 있는 미슐랭 에그타르트집에 갔습니다. 에그타르트가 미슐랭?이라고 처음에는 생각했지만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의 여행 첫 디저트였는 한가로운 콜로안 해변가에서 먹는 겉바속촉 에그타르트... 취업이라는 숙제를 끝내고 먹어서 더 맛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취업 기념 여행기였습니다. 홍콩도 만족스러웠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카오가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음식도 너무 제 스타일이었고 도시도 콜로안 어촌부터 너무 자본주의스러운 카지노타운, 남유럽을 떠올리게하는 북마카오 광장과 성당까지.


정말 매력이 많은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좌충우돌했던 인도여행을 생각하면 조금은 안정적인 상황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구요.


일을 시작하고는 아직 해외여행을 못 가서 당분간은 여행기로 못 올리겠지만 11월에 호주 여행이 계획돼 있어서(비행기 예매 완..ㅋㅋ) 겨울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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