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마지막, 남반구 오스트레일리아 여행

계절도, 문화도 모두 다른 대륙으로 떠나보자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여행기로 돌아왔습니다.


한국 나이로 이제 서른이 되었네요. 물론 만으로는 조금 남긴 했지만 워낙 한국 나이로 오래 살아왔기 때문에 생각이 많아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20대 첫 여행을 함께 했던 친구와 20대 마지막 여행을 떠났습니다.


첫 여행은 가까운 일본이었지만 마지막 여행은 먼 호주였는데요.


오랜만에 다른 대륙으로 떠난 여행. 어땠는지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1. 젯스타 타고 10시간, 갈만 한가

젯스타 항공권

저희는 젯스타를 타고 시드니로 이동했습니다.


젯스타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가격’ 때문입니다. 비행시간이 10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젯스타 시드니 왕복 항공권 가격이 60만 원이었어요.


원래 몽골을 가려고 했는데 3시간 반 비행 몽골이 45만 원, 시드니가 60만 원이어서 시드니로 선택했습니다.


물론 젯스타는 저가 항공이기 때문에 좌석이 좁고 10시간 가는 것이 쉽지 않기는 합니다.


그리고 기내식, 수화물 없이 다녀왔어요 ㅋㅋㅋ 쉽지 않지만 옵션을 붙이면 가격이 올라가니 10시간 버텨보자는 마음이었죠.


시드니 국제 공항

시작부터 50분 연착됐어요 ㅎ;; 물론 퇴근 하고 출발하는 일정이라서 연착된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습니다.


시드니 도착해서 가이드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젯스타가 연착과 결항으로 악명이 높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돌아올 때는 연착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사실 돌아오는 날은 살짝 연착되면 더 좋기는 했는데 ㅋㅋㅋ 오히려 아쉽더군요.



2. 아름다운 시드니 시내의 여행지


아름다운 도시로 유명한 시드니. 근교에도 갈 곳이 많지만 일단 시내부터 둘러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ㅎㅎ


일단 시드니 시내의 여행지부터 살펴보시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고민할 여지 없이 당연히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죠. 유명세 만큼이나 오페라 하우스는 아름다운데요.


역사적인 문화 유산은 아니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이기도 합니다.


조개 모양의 곡선 디자인도 아름답고 가까이에서 봤을 때도 재질과 디자인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옆에는 바로 펍이 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야경

오페라 하우스는 야경도 아름답습니다.


밤에는 그림자가 져서 곡선이 더 두드러지고 조명과의 조화도 너무 아름다운데요.


오페라펍에서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술 한잔 하면 ㅎ 정말 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하버 브릿지
하버 브릿지
하버 브릿지 아경

오페라 하우스와 함께 시드니를 3대 미항으로 만들어준 하버 브릿지.


오페라펍에서 왼쪽에 하버 브릿지, 오른쪽에 오페라 하우스를 끼고 칵테일 한잔 마시면 정말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하버 브릿지는 오페라 하우스 바로 옆에 있습니다. 낮에도 예쁘지만 밤에는 더 아름다운데요.


하버 브릿지를 걸어서 올라가 볼 수 있는 엑티비티도 있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니 신중하게 결정하심이..


세인트 메리 대성당
세인트 메리 성당 내부

세인트 메리 성당은 시드니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입니다.


제가 머물렀던 숙소 옆이라서 매일 보게 됐는데요. 유럽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유럽 성당에 방문한 느낌이었습니다.


성당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영미권에 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하이드 파크
하이드 파크
하이드 파크

하이드 파크는 세인트 메리 성당 바로 옆에 있는 공원입니다.


공원이 크지는 않지만 세인트 메리 성당이 보여서 사진이 아주 예쁘게 나옵니다.


세인트 메리 성당을 방문하신 김에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시드니 시청
시드니 시청

시드니 시청은 시청답게 시드니 중심가에 있습니다. 뭔가 런던의 빅밴이 떠오르는 곳인데요.


거리도 아름다워서 호주에 와 있다는 분위기를 절로 느낄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다 아시겠지만 호주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여서 크리스마스 시즌이 여름이랍니다.


로얄 보태닉 가든
로얄 보태닉 가든
로얄 보태닉 가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옆에 있는 왕립 식물원입니다. 태국의 룸피니 공원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물론 룸피니 공원보다 훨씬 예쁘긴 합니다.


저희 숙소에서 오페라 하우스로 걸어가는 길에 있어서 자주 방문했는데요.


세인트 메리 성당과 하이드 파크를 지나 로얄 보태닉 가든을 지나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나옵니다.


여름이여서 다양한 꽃들이 피어있어 알록달록 아름다웠습니다.


시드니 천문대
시드니 천문대 공원
시드니 천문대

시드니 천문대는 시드니의 유명한 사진 스팟 중 하니입니다.


천문대를 방문하러 오는 분들보다 사진을 찍으러 오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ㅋㅋㅋ


하버 브릿지가 예쁘게 보이는 뷰라 사진도 잘 나오소 시간이 있다면 앉아서 대화를 나누다가 가면 좋을 것 같이요.


달링 하버
달링 하버 입구
달링 하버 선착장

달링 하버는 시드니에서 유람선을 탈 수 있는 곳인데요.


선착장 앞에 상점 거리가 쭉 있습니다. 식당도 있고 술집과 클럽도 있어요.


토요일 밤에는 불꽃놀이를 해서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3. 시드니 하면 해변, 동부 해안 투어


본다이 비치
본다이 비치
본다이 비치 거리

본다이 비치는 시드니 동부 해안에서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날이 좋았으면 아주 예뻤겠지만 아쉽게도 방문하던 날 구름이 많아서 아쉬웠어요.


시드니 여행이 날씨를 많이 타는데 본다이 비치는 특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흐릴 때 다녀와서 명성만큼 좋지는 않았어요..


더들리 페이지
더들리 페이지

더들리 페이지는 언덕 위에 있는 공터로 사유지였는에 개발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국가에 기부했다고 해요.


그래서 비싼 주택가 위에 뜬금 없이 공터가 있는데 뷰가 정말 좋습니다.


저희는 본다이 비치를 방문한 날에 같이 돌았기 때문에 역시 날씨가 아쉬워서 하버 브릿지가 잘 보이지는 않았어요..


갭팍
갭팍

갭팍은 시드니 동부 해안에 있는 해안 절벽입니다.


갭팍을 방문할 때쯤 날씨가 좋아져서 갭팍의 뷰는 좋았어요.


다만 갭팍에서 고래를 볼 수 있다는데 고래는 보지 못했습니다. 방문하게 되시면 고래를 꼭 찾아보세요!



4. 시드니의 요세미티, 블루 마운틴


블루 마운틴
블루마운틴 제니포즈
블루 마운틴 링컨 파크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 다음으로 시드니에서 유명한 것은 블루마운틴이죠. 호주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블루마운틴에 방문하면 대부분 링컨파크부터 방문하게 됩니다.


링컨파크는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호주의 유명한 산악인 링컨의 이름에서 따온 곳입니다.


링컨파크에 가면 이곳이 왜 블루마운틴인지 알 수 있는데요.


암석이 파랗거나 파란 식물이 있어서 블루마운틴이 아닙니다.


블루마운틴에 블루가 붙는 이유는 유칼리투스 나무 때문인데요.


유칼리투스 나무에서 나오는 알코올 성분이 햇빛과 만나면 주변 대기를 푸르스름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늘 아래의 모습이 파랗게 나와서 블루마운틴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블루마운틴에 가면 절벽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인데요. 제니가 했다는 포즈가 가장 유명합니다 ㅋㅋㅋ 한번쯤 도전해 보셔요 ㅋㅋㅋ


블루 마운틴 세자매봉

블루 마운틴의 다음 랜드마크는 세자매봉입니다. 세자매봉에는 슬픈 전설이 있는데요.


어보리진(호주 원주민) 중 한 부족 부족장에게 딸 셋이 있었습니다.


딸들이 부족법을 어기고 다른 부족의 남자들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 부족과 전쟁이 발생하게 됩니다.


부족장은 딸들을 보호하기 위해 돌로 만들지만 결국 전쟁에서 패배하고 딸들이 지금까지 돌로 남아있다는 전설입니다.


슬픈 전설이 있기는 하지만 블루마운틴이 한번에 보이는 스팟이라 아름답습니다.


블루마운틴 열차
블루마운틴 숲

블루마운틴에 왔으면 숲 안으로도 들어가 봐야죠!


블루마운틴 안에는 시닉월드라는 케이블카와 열차가 있어 안을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숲 안으로 들어가면 대형 고사리 등 고대 식물들이 많은데요. 블루마운틴 겉 뿐 아니라 안으로도 들어가볼만 합니다.


로라 마을
로라 마을
로라 마을 거리

로라 마을은 블루마운틴 옆에 있는 아기자기한 작은 마을입니다.


시드니의 너무 도시적 모습에 지쳤다면 블루마운틴에 방문하는 길에 한번 방문해볼만한 곳입니다.


아기자기한 작은 식당, 디저트 가게, 상점이 있는데요.


다만 식당 근처에 앵무새가 날아다니면서 음식을 뺐어먹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5. 사막과 돌고래를 한꺼번에, 포트스테판


돌핀 와칭 크루즈
포트스테판 돌핀크루즈 선착장
돌핀크루즈 돌고래

블루마운틴 외에 시드니 여행객들이 많이 들리는 곳은 포트스테판인데요.


시드니에서 꽤나 떨어져 있지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첫 번째는 돌핀 크루즈인데요. 크루즈야 어디에서나 쉽게 탈 수 있지만 포트스테판 크루즈의 차별점은 돌고래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돌고래를 엄청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야생의 돌고래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색다른 경험이죠.


돌고래가 엄청 빨라서 물 위로 나오는 것을 보려면 많은 집중력과 관찰력이 필요하기는 합니다..ㅋㅋㅋ


포트스테판 사막
포트스테판 사막
포트스테판 사막 썰매
사막 썰매

사막이라고 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사막이 아니라 포트스테판 해안 사구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사막까지는 아니고 포스스테판 해변에 위치한 사구인데요.


다만 규모가 커서 사막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포트스테판 사막의 핵심은 바로 사막 설매인데요. 사구 위로 썰매를 가지고 올라가서 그대로 타고 내려오면 됩니다 ㅋㅋㅋ


눈썰매의 사막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ㅋㅋ 썰매가 아닌 보드처럼 탔다가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6. 여행지가 아니어도 아기자기하게 예쁜 시드니 거리들

울루물루 거리
자카란다 꽃

울루물루는 저의 에어비앤비 숙소가 있었던 동네입니다.


작고 조용한 베드 타운의 느낌인데 밤에는 근처 펍에서 20대들이 파티를 열기도 해요.


조용한 곳과 떠들썩한 곳이 모두 있습니다. 동네는 시드니임을 느낄 수 있게 아기자기하게 예쁘구요.


호주의 벚꽃이라 할 수 있는 자카란다 꽃 길도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시드니 타워
시드니 거리

시드니는 영미권 도시답게 유럽풍의 거리가 아주 멋집니다.


런던처럼 2층 버스가 길거리에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또한 매우 발전된 도시이기 때문에 높은 타워와 현대식 건물도 공존하구요.

오페라펍에서 본 항구 야경
시드니 거리 야경

시드니 도심에는 현대적인 건물들도 많은 만큼 야경도 예쁜데요.


특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 근처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낮에는 낮대로 아름답고 밤에는 밤대로 아름다운 것이 바로 시드니입니다. 매력이 많은 도시죠.



7. 캥거루, 코알라, 쿼카가 있는 페러데일 동물원

페러데일 주 동물 사료

여행을 다니면서 동물원에 거의 가지 않지만 호주에 왔으면 동물원에 꼭 가봐야겠죠.


호주대륙에만 있는 캥거루, 코알라, 쿼카를 볼 수 있으니까요!


시드니에는 동물원이 많아서 어디를 갈지 고민 되지만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들이 모인 페러데일 동물원이 가장 추천하는 장소로 꼽힙니다.


페러데일 동물원은 시드니에서 블루마운틴으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왈라비
코알라
캥거루
밥 뺐는 캥거루

페러데일 동물원에는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들이 다 있습니다.


캥거루, 코알라, 왈라비 등인데요. 코알라는 유칼리투스 잎만 먹기 때문에 먹이를 줄 수 없지만 이 외의 동물들에게는 먹이도 줄 수 있답니다.


직접 만져볼 수도 있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워낙 밥을 많이 줘서 동물들이 밥에 별로 반응하지 않아요 ㅋㅋㅋㅋ


캥거루들도 의욕 넘치게 뛰어다니는 것이 아니라 다들 발라당 누워있습니다..


가끔 배고프면 관광객들 밥을 거의 뺏어가다시피해서 먹구요.. 캥거루... 무서우니 조심하세용..

잠 자는 웜뱃
오렌지 캥거루
에뮤

페러데일 동물원에는 캥거루, 코알라, 왈라비 외에도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에뮤, 웜뱃, 오렌지 캥거루 등이 있는데요.


에뮤는 타조보다 강력한 호주의 대형 조류로 한때 호주인들이 전쟁을 벌일 정도로 개체수도 많고 힘도 세다고 해요.


웜뱃은 호주 산불 때 굴을 파서 다른 동물들을 구해줬다는 동물로 유명한데요.


제가 갔을 때는 계속 잠만 자고 있었다는...


오랜지 캥거루는 소형 캥거루인데 활동력이 엄청납니다...


아마 페러데일 동물원에서 유일하게 활발했던 친구가 아니었나 싶은데 손을 대면 손가락을 부러뜨릴 것처럼 달려들더군요 ㅋㅋㅋ 조심하세요..


쿼카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역시 쿼카죠!


웃는 얼굴을 하고 있다는 쿼카. 사실 멀리서 보면 이게 웃는건지 아무 표정이 없는건지 알 수가 없는데요.


우리가 원하는 웃는 쿼카 사진을 찍으려면 쿼카 밑에 카메라를 두고 찍어야 합니다.


캥거루, 코알라부터 쿼카까지 모두 있는 페러데일 동물원. 한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8. 오페라 하우스, 공연도 보고오자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후문

블루마운틴, 포트스테판을 다녀오셨다면 다시 시드니 도심을 관광해야겠죠?


오페라 하우스, 겉에만 보고 끝내실 건가요? 안에도 한번 들어가 봅시다!


오페라 하우스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오페라 하우스 투어, 그리고 직접 공연을 보는 것인데요.


오페라 하우스 티켓

가격이 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비싸지도 않습니다.


그레이트 오페라 히트 같은 짧은 오케스트라 공연은 10만 원 이하로도 감상이 가능한데요.


물론 장시간 하는 오페라 공연은 당연히 가격대가 상당히 있기는 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해당 공연을 하고 있지 않아서 대신 발레 공연을 봤습니다. 가격은 12만 원 정도였어요.


시드니 발레 오스카
공연 커튼 콜

오스카라는 호주 발레 작품이었는데요. 사실 스토리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부잣집 도련님에 남 부러울 것 없는 남자 주인공이 결혼을 하고 남자와 바람을 피고 감옥에 가게되는.......그런 내용입니다.


주인공의 애틋함, 후회, 사랑을 그렸는데... 글쎄요 저는 감정선에는 별로 공감이 가지 않았어요.


그래도 공연 자체는 아주 화려하고 볼만 합니다. 무대의 색감과 배우들의 동작이 너무 화려했어요.



9. 그래도 찾으면 먹을 거 많은 호주


아사이 보울
아사이 보울

호주하면 영국처럼 먹을 게 없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특히 전통음식이 없지 않냐는 비판에 직면하는데요.


사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없기는 하죠.


하지만 기왕 여행간 거 한식 일식 중식만 먹고 올 수 는 없잖아요? 뭐라도 찾아봐야죠.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사이 보울입니다. 여의도 더현대에서 팝업도 했었는데요.


아사이 보울은 아사이 베리 스무디에 딸기, 바나나 등 각종 토핑을 올린 음식입니다.


한끼 식사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나름 포만감이 있는 건강식이에요.


캥거루 고기
캥거루 스테이크

호주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특이한 음식도 먹어봐야겠죠!


대표적으로 캥거루 고기가 있습니다. 맛이 있다 없다로 논쟁이 치열하기는 하지만 ㅋㅋㅋ 저는 맛있었어요.


특별히 향이 나지는 않았고 조금 질긴 등심의 맛이긴 합니다.


한번쯤은 도전 해볼만 해요!


악어버거
악어 버거

캥거루 고기와 함께 이색 음식을 찾는다면 악어 고기도 있습니다.


악어 고기는 조금 덜 퍽퍽한 닭가슴살 느낌이에요. 악어가 근육이 가득해서 그런지;


저희는 악어버거를 먹었는데 버거로 먹으면 나름 괜찮았습니다.


바라문디와 칼라마리
바라문디와 칼라마리

바라문디는 농어입니다. 포트스테판 같은 해안가에 가면 찐 바라문디를 파는데요.


바라문디와 레몬, 감자튀김, 샐러드를 같이 줍니다. 샐러드와 감자튀김을 같이 주는 건 호주의 대부분의 음식에서 그런 것 같아요 ㅋㅋㅋ


이런 해산물 식당에서 같이 파는 것이 칼라마리인데요.


뭔가 대단한 것인듯 하지만 사실 칼라마리는 오징어튀김입니다 ㅋㅋㅋ


질기지 않고 아주 부드럽고 맛있긴 했어요. 역시 감자튀김과 함께 나옵니다 ㅋㅋ


호주 스테이크
마트 고기 코너
소고기 스테이크

우리나라에도 호주 소고기가 많이 들어오죠. 그만큼 호주에서는 소고기가 싸게 유통되는데요.


호주 외식 물가가 비싸다 보니 취사가 가능한 숙소라면 한 두끼 정도는 고기를 사다가 집에서 해 먹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는 취사가 가능한 에어비앤비 숙소여서 스테이크를 해먹었는데 가성비 너무 좋았어요. :)


무사카
무사카

무사카는 사실 호주 음식이 아닙니다. ㅋㅋㅋ 놀랍게도 그리스, 터키, 이집트에서 먹는 음식인데요.


왜 무사카를 블루마운틴 로라 마을에서 파는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ㅋ 맛있게 먹었습니다.


무사카는 가지, 감자 같은 채소를 재료로 하는 요리인데요.


로라 마을에서 먹은 무사카는 으깬 감자에 가지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고 위에 치즈를 올린 음식이았어요.


오븐 스파게티에 면 대신 가지가 들어간 느낌이었습니다 ㅋㅋㅋ 맛은 괜찮았어요.


치킨 파마지아나
치킨 파마지아나

치킨 파마지아나는 호주 국민 음식 중 하나인데요. 물론 본 투 비 호주 음식은 아닙니다..ㅎ


이탈리아의 파마지아나가 원조인데요. 호주에서 닭 요리로 변형되었습니다.


치킨 커틀릿 위에 토마토 소스와 치즈가 듬뿍 들어간 형태인데요. 바라문디, 칼라마리와 마찬가지로 감자튀김, 샐러드와 함께 나옵니다.


역시 치킨이라... 저는 개인적으로 무사카 보다 맛있었어요. 개인적인 호주 1위 음식입니다.


피쉬 앤 칩스
피쉬 앤 칩스

네 피쉬 앤 칩스 역시 호주 전통 음식이 아니죠...ㅋㅋㅋ 영국 음식입니다.


영국 식민지 출신답게 호주에서도 피쉬 앤 칩스가 유명합니다.


역시나 감자튀김과 같이 나오구요... 피쉬 앤 칩스에는 샐러드도 없습니다 ㅋㅋㅋㅋ


맛은 무난무난해요. 저처럼 영국에 가보지 않으셨다면 한번쯤 드셔보심도..


호주의 버거킹, 헝그리 잭
헝그리 잭

헝그리 잭. 뭔가 특별한 호주 로컬 햄버거집 같은 이름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헝그리잭은 버거킹입니다..ㅋㅋㅋ


버거킹이 호주에서 버거킹 이름을 쓰게 되지 못해 대신 헝그리잭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요.


버거킹이 호주에 들어오기 전 이미 버거킹이라는 이름의 가게가 상표등록을 했고, 버거킹 주인이 상표권을 절대 양도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버거킹은 헝그리 잭이라는 이름으로 호주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래서 맛은 버거킹 맛과 같아요. 다만 우리나라 버거킹과 달리 서양답게 트리플 패티 와퍼 같은 무서운 친구들을 팝니다..


미트파이
미트 파이

호주의 전통 음식으로 뽑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음식이 바로 미트 파이인데요.


이름 그대로 페스추리 같은 빵 안에 고기가 듬뿍 들어간 음식입니다.


갓 만든 미트 파이를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바삭한 빵을 씹으면 안에 토마토 소스를 한 고기가 왕창 씹히는데 최고입니다.


치킨 파마지아나와 함께 미트 파이는 꼭 드셔보세요. 아, 아사이보울까지요!


베지마이트
베지마이트 잼

베지마이트는 호주의 국민 잼이긴 한데요.. 맛이 아주 고약합니다...


친구들 선물로 꼭 사다 주세요^^ 친구들이 아주 좋아할겁니다 ㅎㅎ


맛이 정말 놀라워요...ㅋㅋㅋㅋㅋ;;


된장잼....느낌이랄까... 근데 된장보다 훨씬 더 역한 맛..


호주인들은 베지마이트를 식빵에 발라서 먹는다고 해요.. 저는 사오긴 했는데.. 한입 떠먹고 아직 발라먹지는 못했습니다..



10. 빵, 디저트, 커피 천국인 호주


파블로바
파블로바

식사와 디저트를 모두 합쳐서 호주 여행에서 무엇이 제일 맛있었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주저 없이 파블로바를 꼽겠습니다.


파블로바는 정말 단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맛이에요...ㅎ


뭐 비주얼만 딱 봐도 엄청 달겠다 싶으시죠?


네. 보는 그대로의 맛입니다..ㅋㅋㅋㅋㅋ


보시는 것과 같이 솜사탕 아래에 머랭과 생크림이 올라가 있고 이걸 각종 과일과 함께 먹는 디저트에요.


근데요.


정말 정말 조합이 좋고 매우 부드럽답니다. 다만 너무 달아서 단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저의 원픽입니다.ㅎ


로라마을 젤라또
젤라또

로라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디저트는 젤라또에요.


사실 맛이 특별하지는 않았던 것 같고 꼬미 젤라또가 있어서 귀여웠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별로인 것은 아니고 매우 쫀득하니 맛있어요.


플랫 화이트
플랫 화이트

호주에 가면 플랫 화이트를 먹어야 한다. 다들 한번씩은 들어보셨죠?


사실 플랫 화이트라고 부르지만 카페라떼...입니다.. 뭐 다른 점이 있다고는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어딜 가나 커피가 맛있긴 합니다. 가이드님이 말하기를 정말 허름하고 이상한 곳이 아니면 다 맛이 좋다고 해요 ㅋㅋ


시나몬 브레드
시나몬 브레드

사실 시나몬 브레드는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빵이긴 하지만 너무 맛있어서 올렸어요.ㅎ


시드니 동네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아침에 빵을 갓 구워서 커피랑 파는 빵집들이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이 매우 맛집이니까 숙소 있는 동네 빵집에 방문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마지막날에 먹고 왜 지금까지 아침을 안 먹었을까 후회했어요 ㅠ


레밍턴
레밍턴

레밍턴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디저트입니다.


스펀지 케이크를 초코에 담근 뒤 겉에 말린 코코넛을 뿌린 케이크인데요.


아까 말씀드렸던 동네 빵집들에서 아침마다 만들어 팝니다.


생긴 것처럼 달긴 꽤 달아서 역시나 단 것을 안 좋아하시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주 맛있답니다. :)


바나나 브레드
바나나 브레드

바나나 브레드도 유명하다고 해서 아침으로 한번 먹어봤어요.


근데 바나나 맛이 막 나지는 않았어요...ㅋㅋㅋ 은은하게 빵에서 나는 정도..


저는 맛이 화끈했던 파블로바와 레밍턴에 비해 별로긴 했습니다.



11. 술도 빼놓을 수 없다, 호주의 와인과 맥주, 칵테일


포트스테판 와이너리
포트스테판 와이너리
포트스테판 와인
호주 와인

호주는 소고기만 유명한 게 아니죠! 호주 와인도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와인을 만들기 좋은 기후를 가지고 있는데요.


시드니에서 포트스테판 가는 길에 와인 농장과 와이너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시드니로 돌아오는 길에 와인을 하나 사서 돌아왔는데요.


스위트 와인이었는데 스테이크랑 정말 술술 들어가더라구요.


진짜 맛있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와인이었습니다. 아직 한국에 수입되지는 않는다는데 어서 수입됐으면 좋겠네요.


시드니 맥주
시드니 맥주

저는 외국에 가면 꼭 현지 맥주를 먹어보는데요. 시드니에도 다양한 맥주가 있습니다.


대놓고 맥주 이름이 시드니인 것도 있어요.ㅋㅋㅋ


맥주 맛은 사실 별다른 특이점을 찾지는 못 했습니다.


하지만 뭐 여행 가서 마시는 맥주는 항상 옳지 않습니까. ㅋㅋㅋㅋ


시드니 칵테일
시드니 슬링
시드니 바

시드니에는 우리나라 보다 훨씬 자주 바를 볼 수 잇습니다.


주거지 동네에도 바가 한 두개씩은 꼭 있으니까요. 제가 지내던 울루물루에도 바가 여러 개 있었어요.


그래서 저녁마다 갔던 것 같네요..ㅋㅋㅋㅋ


다른 친구들은 한국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는 칵테일들이니 제외하고 오페라바에서 마셨던 ‘시드니 슬링’은 하나 소개할게요.


시드니슬링은 럼을 베이스로 오렌지 맛이 나는 칵테일인데요.


오렌지 리큐르인 트리플섹과 라임주스, 체리 브랜디, 파인애플 주스를 섞어 오렌지 가니쉬로 먹는 칵테일입니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하고 시원힌 게 시드니의 여름에 어울리는 맛입니다.


하버브릿지를 바라보며 마시는 시드니 슬링의 맛이란 ㅎㅎ 마지막 날 밤에 꼭 다녀오세요.



12. 매우 편리한 대중교통, 하지만 카드는 필수(!)


시드니 지하철역 입구
시드니 지하철 플랫폼
시드니 2층 지하철
시드니 지하철 내부

시드니 시내에서 이동은 어떻게 할까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면 편한데요.


가격이 싸지는 않아서 저희는 엄청 걸어다니기는 했습니다...ㅋㅋ 시드니 볼거리들이 몰려있기도 하구요.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릿지, 세인트 메리 성당, 달링 하버까지도 걸어다녔어요...ㅋㅋㅋ 달링 하버는 40분이나 걸리지만은..


시드니 지하철은 미국, 영국의 그것들과 달리 아주 깨끗하고 잘 옵니다.


재밌는건 지하철이 2층이라는 점인데요. 지하철이 1층과 2층으로 나눠져 있어서 매우 신기해요.


토스카드가 있으시면 별도의 교통카드 구매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로라마을 2층 버스

시드니에는 버스도 있어요. 2층 버스도 있구요.


문제는 버스를 현금으로 탈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버스를 타려면 시드니 교통카드인 오팔카드가 필요해요.


이걸 나중에 알고 부랴부랴 울루물루에서 오팔카드 구매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동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팔지 않더라구요. 콜스, 지하철역을 다 방문했지만 사지 못 했어요.


버스를 이용하실 계획이 있으시면 공항에서 오팔카드를 꼭 준비하시기를...


시드니에는 이 외에도 트램과 페리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13. 시드니의 이마트 콜스와 울월스

시드니에서 사온 기념품들

시드니에는 대형 마트 체인점이 두 개 있는데요. 바로 콜스와 울월스입니다.


울월스도 유명하다는데 저는 사실 콜스만 가봤어요.


콜스는 정말 시드니 동네마다 있는 느낌입니다. 규모가 작은 콜스도 하나씩은 꼭 있어요.


작은 콜스는 우리나라의 동네 슈퍼 같은 느낌이고 시내에 있는 큰 콜스는 이마트 느낌이에요.


과자, 초콜릿, 빵, 각종 생필품은 물론 각종 고기, 생선, 야채 등 식료품을 다 팝니다.


베지마이트도 콜스에서 구매가 가능해요 ㅋㅋㅋ



14. 시드니 치안과 주의 사항은?


앵무새가 깡패..

시드니 여행은 정말 편안했어요. 치안? 정말 좋습니다.


밤에 돌아다니지 못 하는 미국을 생각하실 필요가 없어요.


실제로 오페라바에서 늦게까지 술을 먹고 12시에 숙소로 걸어왔는데 위협적인 상황이 1도 없었습니다.


위협적인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깔끔한 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치안은 크게 걱정 없이 다니시면 됩니다. 소매치기 같은 문제도 없어요.


물론 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있던 울루물루 옆에 킹스크로스가 시드니 우범지대에 속한다고 하더군요.


킹스크로스 같은 곳에 밤에 돌아다니시면 술 취해서 혼자 소리 지르는 백인 아저씨들이 가끔 있긴 해요.


그런 분들이 멀리서 보이면 좀 조심해주시면 될듯해요. 시드니 시내에는 이런 분들도 없구요.


오히려 사람보다 조심해야할 것은 앵무새...입니다.


앵무새가 깡패에요. 특히 로라마을 같은 외곽 마을야외 레스토랑에 가면 앵무새들이 밥 달라고 쫓아옵니다.


하지만. 밥을 주시면 안 돼요. 밥을 한번 주는 순간 표적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비둘기에게 밥 주면 비둘기가 떼로 몰려드는 현상을 호주에서는 앵무새 버전으로 보실 수 있어요...ㅋㅋㅋ


애네는 부리도 날카롭고 심지어 똑똑하기까지 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 주면 뺏어먹기도 하니까 조심하세요...ㅋㅋㅋㅋ



지금까지 20대의 마지막 여행. 시드니 여행기였습다.


인도 같은 자극적인 여행지 맛을 본 저에게 시드니는 너무 평화로운 여행지긴 했어요.


물론 완전 다른 영미권 문화와 예쁜 시드니 시내, 블루마운틴과 포트스테판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20대 첫 배낭여행을 함께 했던 친구와 함께 해서 감회가 새로웠어요.


돈 없는 22살 대학생 때 같이 일본에 갔었는데 어느새 자리를 잡고 29살에 다른 대륙까지 여행을 같이 오다니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유럽과 미주는 너무 멀고 다른 대륙은 가보고 싶다! 하시면 호주 강추합니다. 비행기 가격도 저렴해서 딱 좋아요.


그럼 저의 20대 여행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30대 첫 여행지도 일본이었는데요. 다음에는 30대의 일본 여행기로 다시 돌아올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