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는 다양한 변주
한주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기분이 드는 목요일이다. 한낮의 따가운 햇살과 달리 아침에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은 출근길을 덜 답답하게 해 준다. 늘 똑같은 일상, 똑같은 하루인 거 같지만 이렇게 똑같음이 켜켜이 쌓이고 쌓여서 오늘의 내가 되는 거겠지.
{양귀자, 모순}
인생의 부피를 늘려주는 것은 행복이 아니고 오히려 우리가 그토록 피하려 애쓰는 불행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내게 가르쳐준 주리였다. 인간을 보고 배운다는 것은 언제라도 흥미가 있는 일이었다. 인간만큼 다양한 변주를 허락하는 주제가 또 어디 있으랴. (p.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