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6 목요일

아이에게 필요한 걸 채워주는 것

by anna

9부 능선을 넘은 일주일. 어느덧 6월의 마지막주를 향해 가고 있다. 2025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아이의 시간도 나의 시간도 정신없이 흘러가는 거 같다. 오늘의 문장에서 '아이에게 필요한 걸 채워주는 것과 온종일 아이처럼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것 사이엔 어떤 차이가 있을까'라는 문장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는 아이에게 어떤 부모인가. 잠들어 있는 아이 볼에 입을 맞추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잠깐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전부인 요즘. 아이는 어느새 커가고 있다.


{우밍이, 도둑맞은 자전거}

그 순간, 아버지가 된다는 건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다. 한 아이에게 필요한 걸 채워주는 것과 온종일 아이처럼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것 사이엔 어떤 차이가 있을까?(p.413)
어떤 소설가들에게 소설은 인생의 경험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겠지만 내게 소설은 사람의 존재를 인식하고 사고하는 방식이다. 나는 글쓰기를 통해 과거에 내가 이해할 수 없었던 일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체험할 수 없었던 인간의 본성과 감정을 체험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이 세상을 똑똑히 볼 수 없어서 글을 쓰고, 내면의 불안과 무지 때문에 소설을 쓴다.(p.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