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9 화요일

처음처럼.

by anna

인간은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관계를 맺고 끊을까. 코로나 시절부터 함께해 온 온라인 모임이 어제부로 끝이 났다. 비록 서로 다른 곳에 살고 있고 살아온 환경도 경험치도 달랐지만, 아이를 키운다는 공통점으로 모이게 된 모임이었는데. 이토록 건설적이고 유익한 온라인 모임은 없지 않았나 싶을 정도였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기도 했던 모임이라 이 관계의 끝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아쉽게 마무리가 되었지만, 너무 가까운 사이가 되어도 서로의 감정은 배려하고 존중해야 그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 준 모임이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모이게 된다면 그때는 서로 웃으며 처음처럼 만날 수 있을까.


{같이 산 지 십 년, 천쉐}

만나든 통화를 하든 매일 시간을 내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라. 손에 잡힌 일을 잠깐이라도 내려두고, 마치 처음 사랑을 하던 그때처럼 말이다.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을 늘 가슴에 품고, 인내심 있게 그가 하는 말을 들어주자. 처음처럼.(p.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