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부터 전기차까지”…기아 타스만 12년 장수

by car진심

모듈형 섀시로 다양한 파워트레인 수용
8~12년 수명주기 장기 전략 확정
위켄저 콘셉트카로 미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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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출처-기아)


기아가 전동화 시대를 겨냥해 야심차게 내놓은 첫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당초 내연기관 모델 중심으로 알려졌던 타스만은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EV)까지 포함하는 전동화 라인업을 예고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단순히 파워트레인의 다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기아는 타스만의 플랫폼을 통해 향후 12년간 해당 모델을 진화시키고, 브랜드의 픽업트럭 철학까지 새롭게 써내려가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여기에 기아 호주법인 관계자의 발언과 콘셉트카 공개 등이 맞물리며 ‘전동화 + 장수 모델’이라는 새로운 공식이 완성되고 있다.


모듈형 플랫폼 위에 펼쳐지는 ‘하이브리드+EV’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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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출처-기아)


타스만의 변화 중심에는 ‘모듈형 섀시’라는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다. 기아 호주 상품기획 총괄 롤랜드 리베로(Roland Libero)는 최근 인터뷰에서 타스만이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기반으로 한 래더 프레임 섀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하이브리드부터 순수 전기차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전동화 전략에 최적화돼 있다.


기아는 내연기관 중심 시장 공략을 위해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먼저 선보인 뒤, 하이브리드와 EV를 순차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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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출처-기아)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 개선과 탄소 배출 저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으며, 특히 높은 토크를 요구하는 적재·견인 상황에서도 실용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타스만 EV의 가능성으로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 픽업은 조용하면서도 즉각적인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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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출처-기아)


이를 통해 전통적인 내연기관 픽업과의 명확한 차별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데 이는 타스만이 단순한 전동화 모델을 넘어 프리미엄 픽업 시장의 흐름까지 바꿀 수 있음을 시사한다.


12년 생명력의 비밀, ‘지속 가능한 파워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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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출처-기아)


기아의 장기적인 타스만 운영 전략 역시 주목할 만하다. 타스만은 기존 승용차 모델보다 긴 8~12년의 수명 주기를 전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그 핵심에는 파워트레인 교체를 통한 기능 업그레이드 전략이 존재한다.


기아 호주법인의 또 다른 핵심 인물 롤랜드 리베로는 “처음부터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고려한 모듈형 플랫폼을 설계했다”며,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선 기존 유닛 외에도 전기 파워 유닛을 필두로 더 많은 옵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호주 시장에는 유로5 기준을 만족하는 2.2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 적용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기초적인 사양일 뿐이며, 본격적인 전동화 파워 유닛이 추가될 경우 타스만의 활용도는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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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출처-기아)


즉, 기아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12년을 버틴다’는 고정된 접근이 아니라, 기술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생명 연장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미래의 힌트, ‘위켄저 콘셉트카’가 말해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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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출처-기아)


한편 전동화 타스만의 구체적인 미래를 예고한 것도 있다. 기아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타스만의 전동화 방향성을 암시하는 ‘타스만 위켄더(WKNDR)’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 콘셉트는 단순한 디자인 쇼케이스가 아니라, 향후 등장할 하이브리드와 EV 모델에 대한 시각적 힌트를 담고 있다.


공격적인 후드 라인, 확대된 펜더, 그리고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까지 적용된 이 콘셉트카는 단순히 전기화된 모델이 아니라, 오프로드 감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다목적 픽업트럭의 미래를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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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출처-기아)


결국, 기아는 기술과 디자인 모두에서 ‘타스만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를 설계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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