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는 이제 끝"…기아, 3천만 원대 차로 승부수

EV2 2026 브뤼셀 첫 공개

by car진심
Kia-EV2-Reveals-Brussels-1024x576.jpg EV2 (출처-기아)

기아가 보급형 전기 SUV ‘EV2’를 2026년 1월 브뤼셀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하고, 유럽 전동화 라인업의 ‘입구’를 넓히는 승부수를 띄운다.


포인트는 단순히 ‘새 차 추가’가 아니라, 설계·개발·생산을 유럽 현지에서 돌리는 엔트리 전기차라는 점이다.


중국산 저가 전기차가 가격으로 시장을 흔드는 상황에서, 기아는 현지 생산을 통한 품질·물류·공급 안정성을 무기로 정면 대응에 나선 셈이다.


2만5천유로 가격대로 승부수

Kia-EV2-Reveals-Brussels-2-1024x576.jpg EV2 (출처-기아)

EV2의 목표 가격은 약 2만5천유로(원화 약 3,600만원대)로 거론된다. 유럽에서 가격 공세를 펼치는 BYD ‘돌핀 서프’ 같은 모델과 겹치는 구간이라, 소비자 입장에선 “중국차의 가격 vs 유럽 생산 기반의 신뢰”를 비교하게 된다.


푸조 e-2008, 미니 쿠퍼 일렉트릭 등 기존 경쟁차보다 체감 진입장벽을 낮춘 가격대를 노리는 만큼, EV2는 ‘프리미엄 한 끗’이 아니라 대중화 구간에서의 점유율 싸움을 겨냥한 카드로 읽힌다.


기술 쪽에선 소형 전기차용 e-GMP 파생 플랫폼이 유력하다. 기존 e-GMP의 강점은 가져가되 차체·구성을 간소화해 원가와 효율을 동시에 잡는 방향이다.

Kia-EV2-Reveals-Brussels-3-1024x576.jpg EV2 (출처-기아)

배터리는 보급형답게 48~60kWh급 LFP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고, 주행거리는 WLTP 기준 350~420km 수준이 거론된다.


여기에 상위 트림에서 NCM 배터리를 얹는 ‘이원화’ 시나리오도 나오는데, 결국 가격을 지키면서도 “조금 더 멀리 가는 버전” 수요까지 흡수하려는 계산이다.


국내 도입 변수와 유럽 보급형 시장 파장

Kia-EV2-Reveals-Brussels-4-1024x576.jpg EV2 (출처-기아)

엔트리급이라도 ‘불편하면 안 팔린다’는 게 요즘 유럽 시장의 현실이다. 따라서 EV2는 최대 130kW급 급속 충전, 최신 인포테인먼트 ccNC, 무선 업데이트(OTA), 그리고 ADAS(레벨2 수준) 같은 핵심 사양을 앞세울 전망이다.


즉, 고급 옵션을 과하게 올리기보다 “필수 기능은 빼지 않는 구성”으로 일상 만족도를 확보하겠다는 방향이다. 소형 전기 SUV에서 중요한 수납·공간 활용도 ‘체급 대비 넓게’가 관전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기아는 현재 유럽 전용에 무게를 두지만, 시장 반응에 따라 국내 도입 여지는 남겨둔 분위기다. 다만 국내는 보조금 구조, 배터리 타입에 따른 평가, 가격 포지셔닝이 변수라 단순 이식은 쉽지 않다.

Kia-EV2-Reveals-Brussels-5-1024x576.jpg EV2 (출처-기아)

그럼에도 EV2가 유럽에서 성과를 내면 의미는 분명하다. “중국차가 장악한 저가 구간을, 현지화 모델로 되받아친다”는 메시지가 생기고, 그 자체가 기아 전동화 전략의 다음 카드를 더 쉽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정말 마지막"…정부, "더 이상은 없다",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