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도 새도 모르게 등장한 볼보 신차”…BMW·테슬라

by car진심

볼보 EX40 조용히 출시
25년 만에 후륜구동 복귀
BMW·테슬라 등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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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40 (출처-볼보자동차)


눈에 띄는 광고도, 화려한 공개행사도 없었다. 그런데 시장은 들썩이기 시작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예고 없이 새로운 전기 SUV ‘EX40’을 출시했다. EX40은 XC40 리차지의 후속이자 개선형 모델로, 주행거리와 가격, 상품성 모두를 손봤다는 평가다.


볼보 EX40, 조용한 반격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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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40 (출처-볼보자동차)


EX40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등장하는 싱글 모터 후륜구동으로, 최고출력 252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단 7.3초면 충분하다. 여기에 리튬이온 배터리는 77.8kWh 용량으로, 환경부 기준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34km에 달한다.


특히 기존 XC40 리차지 트윈 모터 모델보다 전비는 개선됐고, 주행거리는 더 길어졌으며 급속 충전 속도도 200kW까지 향상됐다.


무엇보다 EX40은 티맵 내비게이션,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360도 서라운드 뷰, 무선 충전, 히트펌프, 픽셀 LED 헤드램프 등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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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40 (출처-볼보자동차)


가격은 세제 혜택을 적용한 기준으로 6674만원. 트림은 울트라 단일 사양이며, 국고보조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볼보는 기존 트윈 모터 대비 가격을 낮추며 접근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BMW·테슬라와 정면 승부…EX40의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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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40 (출처-볼보자동차)


EX40이 속한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은 이미 치열하다. 직접적인 경쟁 모델로는 BMW iX1, 테슬라 모델 Y,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폭스바겐 ID.4가 거론된다.


BMW iX1은 약 310km의 주행거리를 갖췄고, 테슬라 모델 Y는 400km 수준이다. 이들보다 출력 면에서는 EX40이 낮지만, 주행거리에서는 중상위권에 위치한다.


반면 현대차 아이오닉 5(458km), 기아 EV6(475km)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가격과 안전성, 프리미엄 감성 면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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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40 (출처-볼보자동차)


특히 테슬라 모델 Y가 5,299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충전 인프라와 OTA 기술에 주력하는 반면, EX40은 ‘프리미엄 전기 SUV의 안전성과 실용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여기에 볼보 특유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까지 포함돼 경쟁 차종과는 다른 전략을 택했다.


“XC40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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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40 (출처-볼보자동차)


한편 EX40은 XC40 리차지의 후속이지만, 단순한 이름 변경을 넘어선 ‘세대 교체’ 성격을 띤다. 볼보는 이번 모델에서 후륜구동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주행 질감을 개선했으며, 동시에 트림을 단순화해 고객 선택의 고민을 줄였다.


특히 볼보는 EX40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 소비층을 흡수하려 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확보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는 이중 전략이 깔려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볼보가 기존 고객은 물론, 전기차 시장의 신규 수요까지 끌어들이기 위해 기술적 신뢰성과 디자인 정체성을 모두 강화한 모델”이라며 “EX40은 과도하지 않으면서도 전략적인 볼보의 ‘스마트 반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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