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들을 모았습니다.
이 길고 고난한 시간들이 꿈인걸까..
언제라도 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 식은땀 흘리고 앉아 있으면 작은 스테인레스 밥공기에, 따뜻한 물에 말은 몇 알의 밥알들을 올린 숟가락 위로, 가시 바른 조기살들을 얹어 엄마가 입에 넣어 주시겠지.
그러면 나는 눈을 감은채 짤쪼롬한 조기살을 천천히 씹었겠지...
그 때는 아마도 낮에 너무 뜨겁던 그 큰 태양이 이미 붉어지고 늘어져 바닷속으로 녹아 내리던 어느 늦은 저녁이겠지.
지금, 몇 시간만 더 주무시고 잠에서 깨어나실게요 라는 안내나 고지도 없다.
난 깨어있지만 잠을 자는거다.
깨어날수 없는 잠을 자며 깨어 있다.
어제 일도 기억해 내려면 으차 으차 힘겹게 어떤 분기점을 억지로 찿아 훝어 내려와야만 하는 이 머리는, 도대체가 엄마 뱃속에서 둥둥 떠나니며 보았던 그 거품 같던 별들이 아직도 기억이 나고 간지럽다.
어두운 우주에 홀로 둥둥 떠 다니는 우주인처럼 나는 그렇게 간간히 빛나던 우주 별들을 보며 잠이 들곤 했었다.
울렁거린다.
답답하다.
설레이다
그리고 숨이 터지질 않았다.
누군가에게 엄마 뱃속에 있었을때가 기억이 난다라고 말하면 당연히 믿지 않겠지 싶어 한번도 누군가에게 말해본적은 없다
하지만 나는 분명 기억한다.
난, 아직도 엄마의 뱃속에서 산다.
반 백년을 태어나지 못한채 엄마를 괴롭힌다.
난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