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인 그림책 <전문 옮김>
다정하다는 건 뭘까요?
대단한 건 아닐지도 몰라요.
어쩌면 용기가 조금 필요할지도 모르죠.
속상해도 괜찮다고 말해 주는 것처럼요.
다정하다는 건…
내가 가진 걸 나누거나
누구도 혼자 두지 않는 걸지도 몰라요.
다정하다는 건…
함께 달려 주거나
잠시 멈춰 서서 기다려 주는 걸지도요.
다정하다는 건…
손을 꼭 잡아 주거나
먼저 다가가는 걸지도 몰라요.
다정하다는 건…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이름을 물어보는 거예요.
다정하다는 건…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주거나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전하는 거예요.
소복소복 다정함이 쌓여 가요.
그렇게 더 다정해져요.
그렇게 더 따뜻해져요.
이제 다정하다는 게 뭔지 조금 알 것 같아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다정해질 거예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다정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