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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무서운 건 방심.. 여름철 차량 관리 3가지

여름엔 사람보다 차가 먼저 지칩니다

by 원미닛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차를 몰다 보면 유난히 공기부터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계기판 수온계가 살짝 올라가 있는 걸 보고 나서야 ‘괜찮은 걸까’ 싶은 불안감이 슬며시 들죠.


실제로 여름철 차량 고장은 다른 계절보다 더 자주 발생하며, 대부분이 미리 점검했다면 피할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냉각수 부족, 타이어 과열, 내부 온도 상승 같은 것들 말이죠.


7월과 8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전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입니다. 장거리 여행이 늘고, 차량 운행 시간이 길어지는 여름. 아래 3가지만 기억해도 차량 고장은 물론 예기치 못한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냉각수와 타이어, 여름철 차량의 핵심 구조를 점검하세요

여름철 차량 고장의 대표 원인은 엔진 과열입니다.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오래되어 성능이 떨어진 상태라면, 뜨거운 도로 위를 오래 달릴수록 차량은 과열될 수밖에 없습니다.

batch_aGettyImages-jv11147481.jpg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주기적으로 라디에이터와 보조탱크의 냉각수 수위를 확인하고, 색이 탁하거나 이물질이 섞여 있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비소에서 냉각계통 전체 점검을 받는 것도 추천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타이어 상태입니다. 여름철에는 아스팔트 온도가 50도를 넘기 때문에 타이어 내부 압력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습니다. 공기압이 과도하면 폭발 위험이 높아지고, 마모된 타이어는 더욱 취약해집니다.


장거리 운전을 앞뒀다면 트레드(홈) 깊이와 공기압 상태를 반드시 점검하세요. 제조일자도 함께 확인해 오래된 타이어는 교체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부 온도와 차량 내 위험물, 작은 방심이 사고로 이어집니다

차량 내부 온도는 외부보다 훨씬 더 빠르게 상승합니다. 햇빛이 직접 내리쬐는 여름 낮엔 차량 내부가 60도 이상까지 올라가는 것도 드문 일이 아닙니다.

batch_aGettyImages-a13844306.jpg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런 온도에선 차량 내부에 둔 라이터, 보조배터리, 손 소독제, 에어로졸 스프레이 등이 폭발하거나 고온에 의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주차 시간과 상관없이 이런 물품은 차 안에 두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햇빛가리개, 창문 살짝 열기, 그늘진 곳 주차 등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내부 온도를 상당히 낮출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켜기 전 실내 공기를 환기하는 습관도 차량 내 열기와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폭염은 이제 여름의 일상이고, 차량은 그 속에서 운전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간입니다.


미리 한 번의 점검으로 불안과 불편을 줄일 수 있다면, 그건 선택이 아니라 준비된 습관입니다.


올여름, 당신의 차는 준비되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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