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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진찍는 연구원 Nov 01. 2024

5. 지나간 책 정리방법

독서에 스트레스 적게 받기

회사의 복지차원에서 매년

책을 구입할 수 있는 독서포인트를 전 직원에게 넣어준다.

그 포인트로 온라인에서 책을 구입하면 된다.


1년 간 모두 사용해야 하고 사용 못하면 자동 소멸된다. 그래서 일부 직원은 자녀들에게 포인트를 나누어 주기도 한다.

나는 포인트로 계속 책을 사고 읽고 쌓아 놓는데 어느 책은 사기만 하고 읽지 못한 책들이 있다.

책장에는 우리 가족이 사다 놓은 책이 가득하다. 저 책은 누가 사다 놓은 거지? 하는 책들도 많다. 내가 산 책인데 동일한 책을 와이프가 산 것도 있다.

내가 산 책인데 아직 읽지 못한 것들도 더러 있다. 이들 책을 보면 아쉽다. 

저 책들이 나를 향해 나를 사랑해 주세요. 하고 있는데 나는 다른 책을 읽느라 그에게 눈길도 주지 못한다. 

그러나 아쉬워하지 말자 그 책은 그 책 나름대로 나의 선택을 받아 우리 집 책장에 놓여 있는 것이고 거기에 있는 것도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하자.


책이 출간되고 10년이 지난 것들 중 아직도 동일한 감정 동일한 조건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 시대 그 시절의 감동을 전할 책은 그 시대에 맞는 책을 읽어야 한다.

구입해 놓고 한참 지난 책들은 많은 시간이 지난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이 많다.

변하지 않는 진리의 책 고전 명작이 많이 있으나. 디지털 관련책은 수시로 뱐한다. 인간관계, 처세술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많이 변하는 것은 자신의 나이이다.

그 시절 그 나이에 맞는 독서가 필요하다.

10년 전의 추천도서와 지금의 추천도서는 다르다.

그러니 지금의 책을 읽도록 노력해야 한다.

책은 인생의 반려자이다. 짧은 인생 쓸데없는 책 읽느라 낭비할 시간이 없다.

모두 버리고 새 시대 새 마음으로 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그분을 만나러 책과 함께 가도록  노력해야겠다.


독서강의에서 책을 많이 읽으신 분이 작성하신 독서 감상문을 받아 놓고 읽어 보았는데 별로 감흥이 없다. 책은 직접 읽어야 내 것이 된다. 많은 독서보다 진심을 다하는 독서가 좋다.


얼마 전 알라딘 중고책방에 다녀왔다.

어떤 사람이 카트에 책을 담아 끌고 들어와 중고로 판매를 한다.

어떤 책은 안 사겠다 하고, 깨끗한 책은 얼마, 낙서를 많이 한 책은 얼마 이렇게 나눈다.

그리고 얼마를 받고 안 사겠다는 책은 다시 들고나간다.


그동안 독서마일리지로 책을 사고 놓고 읽지 않은 책, 읽으며 낙서한 책들을 들고 알라딘 중고에 갈 계획이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에 분리수거일은 월요일과 토요일이다. 출근 퇴근하면서 폐지함을 보면 책을 많이 버린다. 잘 살펴보고 쓸만한 책을 몇 권 들고 책장에 꽂아놓는다. 

시간 되면 읽어 보려고

하지만 시간 되면 읽어볼 만한 책은 없다.

시간 내서 읽어야 하는 책

읽기 싫고 재미없는 책도 읽어야 하는 현실

모든 책이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잘 골라서 읽고 다 읽으면 중고로 처리하거나 분리수거날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다 읽은 책의 정리방법임을 알고 있다.


여기저기 쌓여 있는 책들을 정리하여 단순한 집을 만들자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정년퇴직 이후 독서마일리지가 없어질지라도

계속해서 책을 사고 읽고 버리자.

퇴직 이후의 가장 좋은 놀이터는 책을 눈앞에 놓고 노는 일임을 명심하자.

노안으로 눈이 침침해져 책의 글씨가 안 보이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나의 놀이터에서 책과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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