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쿨 지원, 현실적인 순서 완전 요약 편

2025년 기준 지원비까지 포함한 최신 가이드

1편에선 말했어요.
통장에 426,000원 남았을 때,
미국 로스쿨 지원서를 냈다고.


그땐 진짜로

그 금액 안에서 가능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약간 미친 짓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수수료도 오르고, 지원 시스템도 조금 바뀌었어요.


그래서 이 글은
지금 이 순간, 미국 로스쿨 지원을 고민 중인 사람에게 필요한
가장 현실적인 순서와 최신 비용 가이드입니다.



“지원하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 하죠?”


그게 궁금했던 분이라면

이 글 하나로 전체 흐름이 잡힐 거예요.


저처럼 검색창을 500번 들락거릴 필요 없이.



1. LSAC 계정 만들기


비용: 무료

미국 로스쿨 지원은
LSAC (Law School Admission Council) 사이트에서 시작돼요.

계정 생성

학력·개인정보 입력

CAS(Credential Assembly Service) 등록 ← 필수


이게 모든 지원의 출발점이에요.
이걸 먼저 안 해두면,
성적표도, 추천서도, GRE 점수도 안 들어갑니다.



2. CAS 등록 + 기본 비용


기본 등록비: $215 (약 29만 원)
CAS 리포트(학교당): $45 (약 6만 원)


즉, 한 학교 지원만 해도 약 35만 원이 들어가고,
두 곳 지원하면 4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 학교 자체 지원비는 이 비용에 포함되지 않아요. (따로 나옵니다)



3. 지원 학교 고르기


학교 지원비: 평균 $75~$85


저는 딱 두 곳만 골랐어요.
예산상 그게 한계였으니까요.


학교를 고를 때 기준은 이랬어요:

GRE 점수로 지원 가능

자기소개서 1장

추천서 1장

학비가 감당 가능한 수준 or 장학금 기회 있음


팁:

지원비 면제 제도가 있는 학교도 있으니
꼭 확인하고 리스트를 짜는 걸 추천드려요.



4. 자기소개서 작성


비용: 0원 (피드백 커피값 3만 원)
소요 시간: 약 2~3주

에세이는
내가 왜 이 길을 선택했는지,
그걸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가장 솔직하게 써 내려가는 작업이었어요.


저는 이런 구조로 썼어요:

왜 로스쿨인가

어떤 경험이 이 결정과 연결되는가

내 역량과 태도는 어떤가

이 학교에서 뭘 배우고 싶은가


친구에게 피드백을 받고,

고맙단 의미로 커피 두 잔을 샀어요.

그게 제 유일한 첨삭비였습니다.



5. 추천서 요청


비용: 무료
팁: 최소 2주 전에 요청


LSAC 시스템에 추천인 이메일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업로드 요청 메일이 전송돼요.


제가 드리는 팁은 이거 하나예요.


"부탁을 정중하게, 맥락 있게, 명확하게."

교수님과의 관계 설명

어떤 이유로 추천서를 요청드리는지

어떤 내용이 강조되면 좋은지

업로드 방식 설명(PDF 직접 첨부)


※ 교수님이 시간 내주시는 만큼,
내 요청 메일은 내 추천서의 일부예요.



6. GRE 점수 리포트 전송


비용: 학교당 $40 (약 5만 5천 원)


GRE를 이미 봤다면 리포트만 전송하면 돼요.
시험 당일엔 최대 4곳까지 무료 전송 가능하니까
시험 직후 전략적으로 리포트 지정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 GRE가 없다면,
GRE 면제 학교 or LSAT 대체 옵션을 먼저 조사해야 해요.



7. 영문 성적표 발급 + 국제 등기

비용: 약 1.8만 원
소요: 7~14일

이건 진짜 빨리 해두는 게 좋아요.

학교에서 공식 성적표 발급

봉인된 상태로 등기 발송 (중요)

주소는 LSAC 공식 페이지 그대로 복붙

제 경우엔

이걸 가장 먼저 해두었기 때문에
마감 직전에 덜 흔들릴 수 있었어요.



8. 지원서 제출

비용: CAS 리포트 + 학교 지원비
총합: 학교 1곳 기준 약 13~15만 원


지원서엔
자기소개서 첨부, 추천서 확인, 시험 점수, 기본 정보가 들어가고
제출 후에는 거의 수정이 안 돼요.


Submit 버튼 누르기 전에
2~3번은 꼭 전체 검토하세요.




두 곳 지원 시 총 약 75~85만 원 예상.

→ 예전보다 확실히 비용이 높아졌습니다.



마무리


그때 저는 40만 원으로 지원했고,
지금은 그게 거의 불가능해졌어요.


하지만 똑같은 건 하나 있어요.
그 시작은 지금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거.


정보만 있다면,
순서만 안다면,
가능성은 돈보다 가까이 있어요.


다음 편에서는
그 지원서 안에 담겼던 제 마음을 더 나눠보려 해요.


어떤 말은 지우고,
어떤 말은 끝까지 남겼는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겐

혼자 검색하며 헤매는 시간
조금 덜어줄 수 있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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