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는 '이때' 먹어야 가장 맛있습니다_ Part.1을 읽어 보셨을까요? 언급한 대로 "스니퍼 원두는 언제 먹어야 가장 맛있나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테스트입니다. 궁금증을 해소 시켜드리고자 시작되었으며 한 달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정확한 피드백을 드리기 위해 동일한 조건에서 커핑을 통한 향미 변화를 체크하였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찬찬히 소개해 드릴게요. 커피를 소비하는 모든 분들이 가치 있는 소비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재미있게 들여다봐 주세요!
디게싱 (Degassing)
: 가스제거
이번 테스트는 가스 제거로 인한 '향미 변화'에 집중했습니다. 과학적인 접근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피 향미가 어떻게 변했는지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커피스니퍼
하우스 블렌드 커피와 디게싱 기간
* 진행 일자 →
6/03 6/05 6/07
6/12 6/14 6/17
6/21 6/28 7/02
* 사용 원두
1. 인센스 블렌드
2. 스니퍼 블렌드
3. 토스티 블렌드
* 원두 보관
: 누보 원터치 밀폐 용기
* 진행 방식
: 커핑
: 로스팅 당일부터 진행 (6/03)
* 진행 장소
: 커피스니퍼 로스터리
* 진행 시간
: 오전 10시(고정)
* 조건
1. 내부 온도 : 21~23도
2. 내부 습도 : 40%
1. 인센스 블렌드
권장 디게싱 기간 : 5~7일
에티오피아 75%, 브라질 25%_ 라이트 미디엄
: 에티오피아 베이스의 인센스 블렌드는 5일 차부터 복합적인 과일과 꽃 그리고 단맛의 캐릭터가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10일차부터는 꽃을 표현하는 향들이 조금씩 소실되기는 했지만 과일의 향은 충분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단맛이 도드라져 과일 주스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15~30일 차에는 단조로운 과일의 풍미가 느껴지는 커피로 자리 잡았습니다.
2. 스니퍼 블렌드
권장 디게싱 기간 : 7~10일
콜롬비아 50%, 브라질 50%_ 미디엄
: *구간별 연결성에 중점을 둔 스니퍼 블렌드는 로스팅 7일 차부터 향미들이 정돈되기 시작했고, 자기주장이 강했던 시트러스 한 산미는 단맛의 출현으로 무뎌졌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해지는 단맛은 연결성을 보다 부드럽게 해주었고 10일 차 이후부터는 산미가 단조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30일 차에는 산미, 단맛, 쓴맛 모두 은은하게 느껴져 가볍게 마시기 좋은 커피로 자리 잡았습니다.
※ 구간별 연결성
: 커피스니퍼 기준 산미, 단맛, 쓴맛의 밸런스
3. 토스티 블렌드
권장 디게싱 기간 : 10~15일
브라질 50%, 인도 50%_ 미디엄 다크
: 단맛과 쓴맛에 중점을 둔 토스티 블렌드는 5일 차부터 단맛이 올라와 산을 중화시키기 시작했고 10일 차부터 본격적으로 흑설탕 같은 단맛과 카카오의 풍미가 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향보다는 맛에 중점을 둔 커피라 30일이 되어도 캐릭터가 유지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커피스니퍼 권장 디게싱 기간]
* 인센스 블렌드
: 5~7일
* 스니퍼 블렌드
: 7~10일
* 토스티 블렌드
: 10~15일
이번 테스트는 커피스니퍼를 찾아주시는 분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드리기 위해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우리의 커피를 즐겨드시는 모든 분들께 유의미한 결과물을 제공해 드릴 수 있게 되었고요. 한 달간 진행했던 테스트 과정은 7/11(목) Part.3로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