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해하는 날이 오겠..
대화를 할 때 텍스트로 하는 것보다
목소리, 표정, 제스처를 더하면
대화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향인인 저도 낯가림이 있지만
대면하여 대화하는 것이 훨씬 더 이해하기 쉽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데 가끔 외향인 분들과 대면하여 대화를 하는데도
서로를 이해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하하..
마침 최근 파워 외향인과의 대화한 내용을 예시로 들면 좋을 것 같은데요,
Q. "제주도 가봤어? 갈래?"
A. "제주도는 몇 번 가봤는데요. 음.."
Q. "왜 가족여행을 싫어한데~?"
A. (동공지진)
시가 가족분 중 뵐 때마다 가족여행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파워 외향인도 마음속에 가족여행에 관한 맥락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러니까, 왜 제주도로 가려고 하시는지.
어느 분과 가기로 이야기가 되어있으신지 등등..
여러 맥락을 말씀해 주시지 않으시고 결론만 말씀하시기 때문에
내향인인 저는 압박으로 느껴집니다. 제가 파워 외향인이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동조부터 할 텐데. 하하..
저에게 있어 여행이라 함은
훌쩍 떠나는 것이 아니라 협의를 하면서 계획을 빌드업하는 과정이
여행의 묘미이자 시작이라 생각하는데요.
여러 사람들과 갈 경우라면 더더욱 협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내향인인 제가 가족여행을 가고 싶어 의견을 여쭤보는 상황이라면,
"제가 여행 추천 하는 걸 봤는데 마침 휴향 중심 여행 코스더라고요.
OO에서 휴향 하고 OO에서 식사를 하는데 가격, 평점 모두 좋은 곳이래요.
이동도 편리해서 대가족 여행에 좋겠더라고요~"
이런 여러 맥락을 말씀드리고
다른 가족분들의 취향, 경비, 가능한 날짜 등등을 충분히 협의하고 계획을 빌드업하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여행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내향인과 외향인의 차이점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외향인은 엄청난 추진력으로 빠르게 실행하는 장점이 있으며
빠른 실행 부작용인 갈등 상황을 개의치 않아 하시고 즐기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하..
외향인은 내향인인 제가 많이 답답하실 것 같고
내향인인 저는 압박으로 느껴지고.
서로 다른 성향 때문에 대면 대화를 하는데도
서로 이해를 하지 못하는 상황. 하하..
다행히 서로 나쁜 감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지만 서로 다른 점을 상기하며
대화하면 훨씬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ㅎㅎ
마무리는 내향인 파이팅!! 흥해라!!로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