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득은 들키지 않는다』를 읽고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왜 말만 하면 꼬이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인생 에디터 정성희입니다. 직장 동료,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 진심이 전달되지 않아 속상했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죠?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말하기'와 '설득'은 마치 넘기 힘든 거대한 벽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설득은 들키지 않는다』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우아한 소통의 기술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설득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스며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설득을 '논리적으로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라 오해합니다. 하지만 상담학적 관점에서 진정한 소통은 상대의 마음 문을 먼저 여는 '공감적 이해'에서 시작됩니다.
책 제목처럼, 최고의 설득은 상대가 설득당하고 있다 는 사실조차 모르게 부드럽게 스며드는 것이죠. 억지로 내주장을 밀어 넣기보다, 상대의 문맥(Context)을 먼저 읽어주고 그 안에서 내 진심을 조심스럽게 배치하는 과정입니다.
관계의 문장에도 '퇴고'가 필요합니다
에디터가 원고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수식어를 덜어내듯, 우리의 대화에도 퇴고가 필요합니다. 감정이 앞서서 던지는 날카로운 말들은 관계의 '비문(非文)'이 되어 상대에게 상처를 남기죠.
상대에게 무언가를 요청하거나 설득해야 할 때, 잠시 멈춰 내 마음의 문장을 읽어보세요. "내가 지금 이 사람을 이기고 싶은 건가, 아니면 내 진심을 알리고 싶은 건가?"를 자문해 보는 것만으로도 대화의 온도는 달라집니다. 들키지 않는 설득은 결국 '상대를 향한 따뜻한 존중'이라는 행간에서 완성됩니다.
오늘의 에디팅 한 문장
"가장 강력한 설득은 화려한 화법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깊이 읽어주는 '경청'이라는 침묵에서 시작됩니다."
인간관계라는 원고가 마음대로 써지지 않아 속상한가요? 기술적인 말하기를 배우기 전에, 상대의 마음이라는 페이지를 먼저 천천히 넘겨봐 주세요. 진심은 화려한 포장지 없이도 반드시 목적지에 닿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