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잡이 그냥 일기] 22/09/15

조릅이의 일기_ 24 소통의 중요성을 잊지 말자

잠을 자고 나니 아주 상쾌하다.

요 며칠 잠을 못 잤는데 이제야 좀 개운하다. 어제 머리가 너무 깨질 듯이 아팠다. 그런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아픈 거 보면 수면부족이 맞았나 보다. 공모전 준비로 이래저래 계속 생각하느라 뇌가 쉬지 못했다.

보통 나는 혼자서 작업을 하다 보니 사람들과 소통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혼자를 견뎌야 하는 시기여서 그랬던 것 같다. 아직 내 것이 성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와 소통하는 게 오히려 혼란과 불안만 일으킬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이젠 내 작업에 감을 잡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의 작업을 풀어가는지 궁금해졌다. 여태 만나던 사람만 만나왔는데 올해부터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소통의 궁금증이 커진 증거로 인스타그램 dm을 모르는 사람에게 보냈다는 거다. 진짜 재밌는 작업 피드를 발견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솔직히 팬심도 들어있다. 흔쾌히 답변을 해주신 작가님에게 감사했다. 다른 작가들이 어떤 툴과 재료를 사용하는지 궁금하고 작업을 하다가 겪는 고민도 나누고 싶다. 어쩌면 작가들이 겪는 게 뻔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그 과정을 공유하는 건 중요하다. 뜻밖에 엄청난 것을 발견할 수 있거든.

우리는 웹 3.0 최상위 버전 커뮤니티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창작자라면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건 기본이다. 한번이라도 누군가와 인연이 닿았다면 그걸로 또 다른 기회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제는 그 기회를 만들 때가 되지 않았나 조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