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순간을 지나 배운 것들
나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화를 낸 적이 있다.
돌이켜보면 그건 누군가를 해치기 위한 감정이 아니라, 더 이상 나를 잃지 않기 위한 마지막 방법이었다.
나는 이용당한 것도, 약한 것도 아니다.
그저 내 마음을 가볍게 다루지 않는 사람, 진심으로 관계를 대하는 사람을 바랐을 뿐이다.
이제는 나를 소모시키는 이타심보다는, 나를 지키는 선택을 하려고 한다.
누구든 그 사람의 장점은 기꺼이 인정하고 존중하되, 그 장점이 내 삶을 해치지 않는 선 안에서만 가까이 두겠다.
그리고 나와 맞지 않는 방식의 관계라면, 예의는 지키되 거리는 둘 것이다.
그건 냉정해서가 아니라, 나를 아끼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