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드로잉
마음에게,
어쩌면 시작부터 잘못되었을지도 몰라.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 살피지 않고 시작했어. 나의 불장난은 거기서 시작해, 불길이 완전히 나를 뒤덮을 때까지 나를 성장하게 해 주었단다. 화상을 입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더 돈독하게 만들어주었고, 오히려 서로 알아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 불이 활활 타올라서 어쩌면 악연으로 바뀔지도 모르지만, 자주 불길이 퍼질수록 그 사람과의 관계는 더욱 두터워지는 것이다. 내가 시작한 불장난의 불이 꺼지지 않는다 해도, 나는 불장난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