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독서불패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독일행 초인 용쌤 Aug 29. 2016

읽어도 다 똑같다고? 이 책에서 배울 게 없다고?



읽어도 다 똑같다고? 이 책에서 배울 게 없다고?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는 한 가지다. 내용이 크게 차이가 없고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이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든다. 자기계발서가 다 똑같다면 왜 똑같은지 생각해 보았는가? 똑같이 반복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면 그 내용들을 실천해 보았는가? 아쉽게도 우리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실천은 더더욱 하지 않는다. 생각과 실천은 빠진 체 내용이 다 똑같고 뻔하다며 불평, 불만만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책을 읽을 때뿐만이 아니다.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봤다. 영화가 끝난 뒤에 '생각보다 별로네~ 괜히 봤다'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주인공의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장난 아닌데? 나는 저런 열정을 가지고 살고 있나 되돌아봐야지'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다. 


  한 친구는 영화를 보는 시간이 지겨웠을 것이고 또 다른 친구는 영화를 보는 내내 자신의 상황과 비교해 가며 흠뻑 빠져들며 봤을 것이다. 얼마 전 위플래쉬라는 영화가 개봉을 했었다.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있는 음악대학 신입생 앤드류와 최악의 폭군인 플랫처 교수의 광기 서린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친한 지인과 느낀 점을 공유한 적이 있었다. 지인은 '교수가 완전 또라이다. 어떻게 저렇게 가혹할 수가 있을까? 내 옆에 저런 선생이 있었다면 악기를 얼굴에 내던지고 당장 그만두었을 거야'라고 말했다. 나는 '교수가 가혹한 건 맞지만 제자의 한계를 더욱 끌어올려 위대한 드러머로 만들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모습과 드럼 하나에 미쳐 자신의 한계를 넘으려 치열하게 노력하는 신입생의 열정과 패기를 보며 많은 반성을 하며 봤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똑같은 영화를 봤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과 생각, 배우는 점은 너무나 다르다.


  '사람에게 있어서 무언가를 찾아내는 능력은 세상에 대한 경외감의 정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이 사회와 인간에 대한 사랑과 관심, 애정이 없는 사람은 아름다운 순간을 봐도 전혀 감동하지 못하고 감탄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삶은 무미건조해지고 일상은 지겨워질 뿐이다. 무언가에 애정을 쏟을 일도 없고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시시하다. 삶에 의욕이 없음은 물론이고 말이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삶이 매 순간 기적이라 생각한다. 일상 속에서도 감탄하려 끊임없이 노력한다. 아무리 주위 사람들이 '재미없다,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이다'라고 말할지라도 그 책을 읽고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단 한 가지를 찾으려 노력하고 내 삶에 적용시킨다.  


  영화를 보든 책을 읽든, 사소한 일생에서든 배울 점과 감동, 재미를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책에서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을 뽑아서 삶에 적용시켜 나갈 수 있다. 핵심은 지겨운 영화와 시시한 삶, 똑같아 보이는 책이 아니라 그 안에서 배울 점을 뽑아내지 못하는 스스로의 무관심한 태도가 문제인 것이다. 이런 태도는 오만함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정도 수준의 책은 나도 쓰겠다. 내가 써도 이것보다는 잘 쓰겠다' 이 책은 완전 별로군, 다른 책과 별 다를 게 없어'라는 오만함이 자신의 눈과 귀를 가로막는 것이다. 이렇듯 무언가를 받아들일 때 오만함을 내려놓아야 한다. 아무리 악서라 해도 그 안에서 배울 점은 반드시 있다. 우리 스스로가 배울 점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하고 배운 점을 실천할 수 있는 실행력을 키워야 한다.

  한 권의 책에는 한 사람의 인생이 통째로 들어가 있다. 저자의 생각과 느낌, 그동안 경험해 왔던 삶의 흔적들과 희로애락이 모두 책 한 권 속에 녹아져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런 책들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해 버린다면 살면서 배울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을 놓치게 된다. 책에 대한 애정이 이럴 진 데 다른 사람과 사물을 대하는 태도가 어떨지는 대충 짐작을 할 수 있다. 책을 읽든 영화를 보든 사람을 만나든 배울 점을 찾아 스스로에게 적용해 보자. 삼인행 필유아사란 말이 있다. 세 명이 길을 떠나면 그중 한 명은 내 스승이라는 말이다. 모두가 나의 스승이라 생각하고 위대한 책과 위대한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배워나가자.  


1) 초인 용쌤 독서카페 '어썸피플'

http://cafe.naver.com/awesomepeople7


2) 초인 용쌤 자기계발 블로그

http://s2589000.blog.me/


3) 초인 용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eunyong.ryu.1


4) 초인 용쌤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keunyong.ryu.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