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독일행 초인 용쌤 Sep 17. 2018

글을 읽고 눈물이 났습니다 ㅜㅜ


책을 쓰면서 항상 다짐했었다. '내 책을 통해 단 한 분이라도 인생이 변화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연을 하면서 항상 다짐했었다. '내 강연을 통해 단 한 명이라도 인생이 변화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그동안 독자분들에게 많은 메일과 문자를 받았지만 오늘만큼 가슴 벅차고 감동적이며 눈물까지 나는 상황은 없었다. 올라온 글을 읽고 또 읽었다. 읽으면서 내 마음 가짐도 다시 새롭게 바뀌었다. 

더 열심히 책을 써야지.
더 열심히 강연을 해야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더 많은 도움을 주어야지...


  책 쓰기를 정말 잘했다. 너무너무 잘했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오늘은 책을 쓴 저자로서 가장 보람되고 행복한 순간이다.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다...


제목 : 안녕하세요. 저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사람입니다.


일단 감사합니다. 여기에 글을 쓸 수 있게 되어서 . 근용님 그리고 까페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018년 8월 14일 출소한 33살의 남자입니다. 이제 한달이 조금 넘었네요. 정말 부끄럽고 창피한데
정말 저에게 큰 힘이 되어서 용기내어 써봅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근용님의 책이 저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말 자랑도 아니고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쓰겠습니다. 저는 술만 먹으면 싸움박질하고..지나가다 시비 붙으면 정말 끝장을 보는... 정말 바보같은..정말 개 망나니처럼 살았던 사람입니다. 합의금도 많이 깨졌구요. 부모님, 친척들 동생 친구들 할거없이 저때문에 고생도 많이 했고 저 살리느라 돈도 많이 썻습니다. 거진 20년가까이를....

부모님이 번돈 다 합의금으로 나가고...집안 환경은 계속 나빠졌습니다..그런데도 정신 못차리고... 최근까지도 정말 망나니처럼 살고 있었습니다. 창피하지만... 정말 부끄럽지만.....어렸을때부터 싸움을 많이 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까지....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었습니다.

초등학교,중학교.....우리 학교 애가 맞고오면...바로 그 학교 찾아가서 싸우고...싸우고....누구 부르면 그 아이랑 싸우고......그렇게 시작 된 것 같습니다..20살이 넘어서도.....군대를 갔다와서도.....저는 망나니었습니다. 지금까지 변한게 전혀 없었죠.....싸우면 무조건 끝을 봐야 잠을 잘 수 있는..정말 인간 쓰레기처럼 살았습니다. 정말로 무식했죠...

대화로 다 풀리는 것을 힘으로 할려고 했으니.....그렇게 계속 싸우다가 벌금..벌금..벌금...전과가 몇개인지 모르겠습니다....정말 부끄럽습니다...그렇게 계속 싸우다보니...더는 벌금형에서 끝나지 않고.... 구속이라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첫 징역 실형1년...그리고 출소했습니다. 

30살에...........
허나 다시........
술먹고......그만 크게 실수를 하게 되어...불과1년만에....다시 구속되게 되었습니다....

제가 8월15일날 출소를 하였는데 1년만에...다음해 8월15일날 다시 구속되는..정말 어이없는 상황이 일어 나게 된것이죠..합의를 하였지만 상대방 피해가 크고 동종전과가 많아 판사님도 어쩔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판사님께서 저에게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삶을 설계하라고..이야기해주었습니다....그렇게 이야기 해주시는데 정말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그때 정말 다짐했습니다. 정말 더는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판사님이 나를 생각해주고 있구나..나같은 망나니를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사람도 있구나...

항소는 하였으나... 바로 기각 당하였고...
그렇게 다시 구속이 되어 2년이라는 형을 받게되어 청송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근용님이 쓰신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그 안에서는 여러 책을 구매할수 있는데
정말 이상하게도 소설책보다 메모의 힘이라는 책이 저의 눈에 들어와서 바로 구매를 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책이 저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근용님의 경험담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정말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근용님도 힘든 시기가 있었고 그 시기를 본인 힘으로 이겨냈다는것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아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하면서 그냥 계속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읽고 읽고 읽고...

정말 지겨울정도로 읽었습니다. 거의 책을 필사하다시피 노트에 적어나갔습니다. 계속 읽다보니 조금씩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메모와 기록을 하는 좋은 습관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나는 ....나는 왜 이렇게 됐을까...하면서 하나씩 적어 나가게 된것이죠. 그러면서 곰곰 히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삶을 역전 시킬수 있을까...하면서...가치도 의미도 없던 것들에........왜 내 삶을 허비 했을까....왜 가짜인생을 살았을까.........하면서 계속 적어나갔습니다. 지금부터 내가 뭘 해야 할까......뭘 준비 해야 할까....하면서...메모하면서 계속 생각했습니다.

늦지 않았다고 스스로 계속 저에게 자극을 주었습니다. 근용님 말대로 쓰고 외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 갔습니다. 결국 나도 할수 있다라는...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일기도 적어나갔습니다.. 정말 그 안에서 감사거리를 찾는다는게 정말 쉽지않은데...찾으려고 정말 노력했습니다. 교도관님께 감사. 운동할수 있어 감사.... 햇빛을 볼수 있다는거에 감사...정말 계속 찾고 적어나갔습니다.

계속 적다보니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나같은 놈에게도.........
일단 성격이 정말 차분해졌습니다. 마음이 평온해지고.........과거를 똑바로 쳐다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급한 성격이 침착하고 차분하게 바뀌게 된 것이죠.  정말 제가봐도 믿기지 않을정도로....차분해 졌습니다. 생각을 깊게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반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왜 그랬을까.......... 후회와 자책뿐이었습니다.. 
아 사람은 절대 미워하면 안되구나...아무리 싫어도...절대 미워하면 안되는구나............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도 소중하다는 것을...절실히 깨 닫게 되었습니다. 

병신같은 33살이 되서야.. 근용님의 책을 읽고서야.................께닫게 된 것이죠...
그렇게 저는 정말 다른 사람이 되어 갔습니다.
과거였다면...... 누가 날 얕잡아 보거나 시비를 건다면....바로 주먹이 나가거나...할텐데..
지금요? ..........그냥 고개숙여 죄송합니다 .. 정말 죄송합니다 몰랐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요..

아무리 나를 화나게 해도...참을 수 있습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라는것과 작은 일로 큰일을 그르친다...라는 가르침을 얻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적이죠........나같은 개망나니가 이렇게 바꼈다는 것이....
그리고.......... 더이상 눈물 흘리지 않겠다...스스로 굳게 다짐 하였습니다.

이 모든게 근용님 덕분입니다. 근용님의 책을 읽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니........저는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근용님이 저를 지혜로운 사람으로 조금씩 만들어 주었습니다...

정말.........
출소하면 정말 새 사람이 되어 살아야 겠다 굳게 마음을 먹고 출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출소하면 책에 나와있는 근용님 까페 검색해보고 감사하다고 꼭 인사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만약 근용님의 책을 읽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하......정말 끔찍합니다. 
다시 한 번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근용님의 경험....
한줄 한줄이 저를........바꿔 놓았네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가의 이전글 온비드 수원공매아카데미 강연 후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