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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독일행 초인 용쌤 Oct 22. 2015

[독서불패 #5] 하루 15분 커플전화토론

  


  오랜만에 스님의 주례사를 읽었다. 이 책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원하는 남녀들에게 필독서로 자리매김한 책이다.  "사랑하는 아들딸아, 결혼한다면 이 책만큼은 읽고 가라!"라는 메시지 때문에서라도 책을 짚어 들 수밖에 없다.


   이 책을 다시 읽은 이유는 여자친구와 한 달에 한 권씩 사랑, 연애, 결혼, 남녀 심리에 관한 책을 읽고 전화 토론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취침 전 10~15분 동안 책을 읽고 전화로 20분 정도 서로 느낀 점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으로 말이다. 진행 방식은 이렇다.  


1. 책을 정해진 분량까지 읽는다.

2. 마음이 가는 부분에 밑줄을 친다.

3. 서로 밑줄 친 부분을 이야기한다.

4.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해본다.

5. 마지막으로 우리의 관계에서 적용할 점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실천한다. 


  오늘은 '들어가는 글' 과 1장에서 '기대고 싶어 사랑한다면' 챕터를 읽었다. 스님의 주례사는 지금까지 3회독 째인데 읽으면 읽을수록 깨닫는 게 많은 책이다.  밑줄 친 내용과 그에 대한 서로의 생각들을 글로 풀어본다(쓸 내용은 너무 많았지만 최대한 줄였다. 너무 힘들어서 ㅜㅜ)




 * 들어가는 글에서 밑줄 친 내용 *


  '결혼은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고, 같이 살아도 귀찮지 않을 때 해야 합니다' - 나, 용녀!


  이 부분은 서로 줄을 쳤다. 서로의 생각을 덧붙이자면 용녀는 결혼을 하면 귀찮지는 않을 것 같은데 결혼 초반에 불편함은 많을 것 같다고 했다. 혼자 있을 때는 뭘 해도 자유로울 수 있는데 함께 있다 보면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면서 말이다.


  '베풀어 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하면 길 가는 사람 아무 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에게 덕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 명 중 에 고르고 골라도 막상 고르고 나면 제일 엉뚱한 사람을 골라 결국엔 후회하게 됩니다. 그러니 결혼생활을 잘하려면 상대에게 덕 보려고 하지 말고 '손해 보는 것이 이익이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새겨야 합니다' - 나

  '자기 마음대로 살려면 혼자 살아야 합니다. 결혼하고 다른 사람과 같이 살려면 상대와 맞춰야 합니다. 또 자식을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자식은 부모를 닮습니다. 자기의 싫은 모습을 안 닮게 하려면 여러분이 변해야 합니다' - 용녀

 


기대고 싶어 사랑한다면에서 밑줄 친 내용 *

  

   '결혼은 반쪽 두 개가 합쳐져서 온쪽이 되는 것이다.' 흔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배우자를 '자신의 반쪽'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런데 반쪽과 반쪽을 합치면 가운데 금이 생깁니다. 전체 모양은 온쪽 같지만, 갈라진 금 때문에 영원히 반쪽일 수밖에 없습니다. - 용녀


  '외로움은 '같이 사느냐, 떨어져서 사느냐' 이런 데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에요. 마음의 문을 닫으면 외로워지는 거예요' - 나, 용녀   

 

  '행복은 결혼 자체와는 상관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혼자 살면 외롭고, 같이 살면 귀찮아하면서 끝없이 갈등합니다.이 마음을 잘 살펴야 합니다' -  나



* 전체적인 느낌에 대한 Real 한 줄 * 

 

용녀 : "이 책에 나와 있는 대로 실천하면 '정말 싸울 일은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너무 인간미 없는 것 같다" 

 : "깨달은 내용을 모두 실천할 수는 없다. 책에 나와 있는 내용과 현실의 접점을 찾아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서로 노력하자"  



* 깨닫고 행동할 점 *  


  지금까지 사귀면서 만나자는 약속을 두 번 어긴 적이 있다. 한 번은 몸이 아파서였고 다른 한 번은 몸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였다.  아파서 그런 건 어쩔 수 없지만 몸 컨디션이 안 좋다고 약속을 취소했던 건 분명 내 잘못이다. 피곤한 얼굴과 힘든 모습을 보이기 싫어 다음날 만나자고 했던 건데 용녀는 '치~나를 별로 보고 싶어 하지 않나보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여자친구가 오해하지 않게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했지만 내 생각만 하다 보니 그렇지 못했다. 책을 읽고 서로에 대해 느낀 점과 적용할 점을 이야기 하다보니 미처 몰랐던 사소한 오해를 발견해 해결할 수 있었다. 


  연인끼리 전화독서토론은 정말 유익하다. 깊이 알아가는 과정이며 더욱 폭넓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남자는 여자를 모르고 여자도 남자를 모른다. 아무런 노력 없이 서로를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난 상대방을 다 알고있다'라는 오만함에서 관계는 금이 가기 시작 한다. 역지사지하는 마음을 가지고 상대방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알아가려는 노력은 필수다. 대한민국 모든 커플들이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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