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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일독일행 초인 용쌤 Nov 10. 2015

[누원고등학교 특강] 일독일행 독서법 저자와의 만남

# 11월 6일

▶ 누원고등학교 마음나눔 힐링캠프에 참가한 친구들을 대상으로 저자와의 만남을 진행했습니다. 책 출간 후 첫 공식 강의였네요. 강의를 하기 전까지 고2 친구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마음나눔 힐링캠프 담당 선생님은 '어린 친구들이 집중을 안 하면 어떡하죠?'라며 걱정 하셨지만 전 걱정이 없었습니다. 고2 친구들에게 제 이야기가 충분히 가슴에 와 닿을 거라고 확신했거든요. 그 예상은 120% 적중했습니다^^

# 마음 나눔 힐링캠프

▶ 마음 나눔 힐링캠프는 북한산국립공원에 있는 생태탐방연수원(도봉산 입구)에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이곳까지는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더군요. 비가 내리는 날이었지만 전혀 불편함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을 마주쳤을 때 한 가지 너무 아쉽더라고요. 요즘 단풍이 절정인데 밤에 오다 보니 아름다운 경치를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가끔씩 가로등 불빛에 비친 단풍나무들을 볼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자연과 늘 함께 하고 싶은 초인 용쌤입니다~

# 정성이 담긴 저녁

▶ 도착하니 모험놀이 상담 및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전 밖에서 대기하며 선생님이 주신 커피와 김밥으로 배를 채웠죠. 정말 꿀 맛이었습니다.

# 일독일행 독서법 선물

▶ 아이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선물은 물론 제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어 사비를 털어 구입했죠. 작가라고 해서 책을 무료로 받는 거 아닌 거 아시죠? 직접 구매해야 합니다^^ 책 선물을 받고 기뻐할 아이들을 상상하며 대기하고 있었네요.

# 저자 특강

▶ 약 45분 동안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사고만 치며 살았던 학창시절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의 집중도는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특강을 들었던 아이들과 3명의 선생님들조차 제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들었죠. 아무래도 평범한 삶이 아니다 보니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겠죠? 문제아가 독서를 통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 열광적인 Q&A

▶ 45분의 특강이 끝나고 Q&A 시간을 가졌습니다. 질문을 받으면서 저와 선생님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질문이 없을 것이다'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여기저기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으니 말이죠. 강의 전 날 담당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질문을 하지 않을 것에 대비해 선생님들이 질문할 목록을 미리 보내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기우였네요. 하나의 질문이 끝나면 또 다른 질문으로 계속 이어져 나갔습니다. 그동안 강의를 많이 했지만 이렇게 많은 질문이 나온 특강은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아이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아 정말 열심히 답해줬습니다.

# 사인회

▶ 저자와의 만남이 끝나고 책을 나눠 주는데 예정에도 없던 사인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책을 선물하고 바로 가려 했는데 한 친구가 사인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모든 친구들이 사인을 받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저자에게 책을 선물 받고 사인까지 받은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모두 신기해했습니다. 사인을 하면서 여자아이들 때문에 크게 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네요. 어떤 아이에게 웃음 표시를 그려주면 다른 아이가 달려와서 하트를 그려달라고 했습니다. 그 아이에게 하트를 그려주면 또 다른 아이는 하트를 2개 그려달라 하고 결국 4개까지 그려주는 것도 모자라 그림까지 그려주고 왔네요. 특별하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예뻐서 원하는 데로 모두 해주었습니다^^ 책과 사인을 선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책을 쓰길 정말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더군요~ 앞으로 더 좋은 책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포토타임

▶ 사인회까지 끝내고 아이들과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어서 좋네요^^ 강의를 열심히 들어준 아이들과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초청해주신 담당 선생님까지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네요.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과 만나고 싶네요. 제 이야기로 인해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의 꿈을 찾고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아갈 수 있다면 정말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헤어질 때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더군요~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쉽게 발걸음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ㅜㅜ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모두 공부 열심히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