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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독일행 초인 용쌤 Dec 02. 2015

한자 실력 향상과 나를 성장시키는 필사 습관의 힘

나만의 한자 + 필사 노하우

                                                                       

<한자 실력 향상과 나를 성장시키는 필사 습관의 힘


나만의 필사 노하우


  오늘은 필사를 통해 한자 실력도 늘리고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필사 습관의 힘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필사는 많은 깨우침을 얻고 한자 공부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죠. 제 글을 읽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저는 채근담(또는 명심보감, 논어 및 다양한 책들)을 매일 한 장씩 필사하고 있습니다. 필사를 하는 이유는 아침에 일어나 좋은 글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고 그런 좋은 글의 내용들을 직접 손으로 옮겨 적어 봄으로써 글에 담긴 깊은 뜻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기하게도 눈으로 읽을 땐 잘 이해되지 않았던 글귀들이 필사를 통해서 불현듯 이해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더군요. 이때의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죠. 이런 기쁨이 필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임은 물론이고요.  


  우선 제 독서노트에 적은 채근담 필사 내용입니다. 하루에 한 장씩 꾸준히 필사를 하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장씩만요(과욕은 절대 금물) 스스로 꾸준히 할 수 있는 양을 정해서 매일 적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필사를 할 때  저는 모든 글을 한자로 씁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보겠죠? 한자 공부 조금만 하시면 금방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질문! 전 저기에 나와 있는 모든 한자들을 다 읽고 쓸 수 있을까요? 채근담 책을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휘 수준이 높습니다.  제가 채근담에서 읽고 쓸 수 있는 한자는 약 60~70% 정도 밖에 안되네요. 나름 10년 동안 취미로 한자 공부를 꾸준히 해왔지만 제 수준을 넘는 어휘들로 가득 차 있는 책이 바로 채근담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3~40%는 어떻게 적어 나갈까요? 


  네이버 사전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죠. 전 필사를 아침에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책을 읽기 전 바로 컴퓨터를 먼저 키죠. 그리고 네이버 사전을 켜놓은 후 앞에 독서노트를 펼쳐놓고 채근담을 읽기 시작합니다. 다 읽은 뒤에 필사를 시작하죠. 한자로 필사를 하면서 모르는 단어는 바로바로 네이버 사전에 검색을 해서 한자를 적어나갑니다.  네이버 사전을 이요할 때 편리한 점이 있습니다. 내가 검색을 했던  단어들이 네이버 사전의 '내 단어장에(위 사진 오른쪽)' 자동 저장이 된다는 겁니다. 몰랐던 한자들을 복습하기에 정말 최적화되어 있죠. 그렇다면 이렇게 몰랐던 한자들을 그냥 달달 외우면 될까요? 아닙니다. 무작정 단어만 외우는 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장으로 외워야 가장 기억에 오래 남죠. 



  자! 이번에는 내가 몰랐던 한자나 알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아 가물가물했던 한자들을 쉽고 빠르게 외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한글을 보고 1초 만에 한자로 바꿔 쓸 수 없다면 그 단어는 모르는 단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전 기준을 1초로 두거든요. 무조건 한자를 보든 한글을 보든 1초 만에 한자나 한글로 읽고 쓸 수 있어야 완전히 내 것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네이버 사전을 찾아가며 필사를 끝냈다면 이제 몰랐던 한자들을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이버 사전에 있는 '내가 찾은 단어'를 보고 나만의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초 만에 쓸 수 없는 한자들 복습 : '복습'이란 단어도 1초 만에 쓸 수 없었습니다. 쉬운 단어인데 1초 만에 쓸 수 없었으니 다시 복습을 해야겠죠? 다른 단어들도 살펴볼까요?  


복습, 철저, 은덕, 보답, 감격, 포부, 풍취, 혼미, 거만, 오만, 지옥, 탐욕, 경계, 기대, 융화


   필사를 하면서 찾아봤던 단어들입니다. 이 단어들을 통해 내 나름대로 엮어서 문장을 만드는 게 키포인트라 할 수 있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앞뒤 문맥이 어색하거나 이상해도 전혀 상관없다는 겁니다. 스스로 잘 외워지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럼 사진에도 나와 있듯이 위에 있는 단어들을 통해 제가 만든 문장들을 한글로 옮겨 적어보겠습니다. 


 "복습을 철저히 하자. 철저히 말이다. 복습을 철저히 해서 알려준 사람들의 은덕에 보답하자. 꼭 보답하자. 그분들이 감격하게 만들자. 내 복습에 대한 노력에 감격하게 만들자. 그 공로를 인정받게 만들어야 한다. 사나이는 큰 포부를 가져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감격할 만한 큰 포부 말이다. 풍취 있고 혼미하게 말이다.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열심히 책을 읽자. 혼미할 정도로 독서를 하자. 그게 답이다. 거만해하지 말고 오만해하지 말자. 거만하고 오만함은 나를 지옥으로 이끌 것이다. 지옥으로 말이다. 명심하자. 정말 명심하자. 거만과 오만뿐만 아니라 탐욕도 정말 탐욕도 경계하자. 탐욕도 경계하자. 꼭! 앞으로의 인생이 참 기대되는구나~ 정말 기대되는구나~! 좋다 좋아. 기대되는 내 인생. 융화를 잘 시키자. 융화를 말이다." 


   이런 방식으로 앞뒤가 맞지 않고 읽으면 어색하지만  스스로 기억하기 쉽게 문장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복습이 저절로 될 뿐만 아니라 암기하기도 훨씬 쉽고 편해집니다. 단어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 봤기 때문에 다른 단어들과 헷갈릴 염려도 없고 말이죠. 


   예를 들어 '검찰이 조사를  시작했다'와 '그의 시는 조사가 화려하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둘 다 조사란 단어가 쓰였지만 사용하는 한자는 완전히 다르죠. 또한 '모든 길을 아스팔트로  포장했다'와 '그는 손님들 선물을 포장했다'도 쓰는 한자가 다릅니다. 이렇게 나만의 문장으로 만들어 보는 연습을 통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한자를 써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이루어지죠. 정말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Tip! 나만의 문장 만들기 연습을 통해서도 잘 외워지지 않는 단어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런 단어들을 잘 외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바로 내가 하루 동안 눈이 가장 많이 가는 곳에 단어들을 옮겨 적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책이나 노트북, 혹은 책상 및 벽면 등에 잘 안 외워지는 글자 들를 따로 적어 놓는 것이죠. 저는 다이어리를 그 누구보다 많이 펼쳐 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펼쳐보죠. 그렇기 때문에 그날 날짜 가장 오른쪽 공간에 빨간색 또는 색깔이 있는 볼펜으로 잘 외워지지 않는 단어 들을 따로 적어 놓습니다. 그 뒤에 다이어리를 펼칠 때마다 한 번씩 소리 내어 읽고 빈 공간에 꼭 적어 보죠. 


   이 과정까지 거쳤는데도 한자가 외워지지 않는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많이 볼수록 제대로 기억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혹시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안 외워지면 어떻게 하지?'라고 걱정하고 계 분 계신가요? 그런 분들을 위해 한 가지 더 Tip을 드리겠습니다. 바로 다음 날짜가 적힌 빈 공간에 미리 외워야 할 한자를 적어 놓는 겁니다. 오늘이 20일이라면 21일에 미리 안 외워지는 한자를 적어두는 것이죠. 그래도 안 외워지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럼 그다음 날짜에 적어 놓으면 됩니다. 21일, 22일, 23일 날짜에 계속 적어 두는 겁니다. 이렇게 몇 번 하다 보면 0.5초도 안돼서 그 단어만 보면 바로 읽고 쓸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어요. 이건 100% 확신합니다. 

  자~ 이제 마무리를 한번 지어볼까요? 이 사진은 여러분들에게 필사를 하면서 한자 공부하는 노하우를 알려드리기 위해 생각났던 Tip 들을 적어놓은 겁니다. 지금 올린 글은 이런 순간순간 결과의 합이라고 볼 수 있죠. 다음에는 신문 칼럼을 베껴 쓰면서 한자 공부하는 Tip도 알려드리겠습니다. 한자 공부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필사하면서 한자 공부하는 Tip 간단 정리 * 


 1. 컴퓨터를 켜고 네이버 사전을 켜 놓는다(핸드폰에 있는 사전도 상관없음)
 2. 필사할 분량을  큰소리로 한 번 읽는다.
 3. 읽은 뒤에 공책에 한자로 옮겨 적어본다.
 4. 모르는 단어들은 하나씩 사전을 찾아가면서 옮겨 적는다(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찾아야 할 단어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책보다는 쉬운 책으로 필사할 것을 권하고, 분량도 적당히 할 것을 권한다. 과욕은 금물)
 5. 다 옮겨 적었으면 다시 한번 책을  큰소리로 읽는다.
 6. 내가 몰라서 찾았던 한자들을 내 문장으로 바꿔서 글을 만들어 본다(이 때 앞뒤 문맥이 이상해도 상관없다. 그냥 내가 편한 대로 써 나가라)
 7. 단어들이 잘 안 외워지면 몇 번이고 반복해서 써 본다.
 8. 7단계까지 거쳤는데도 잘 외워지지 않는 단어들이 있을 것이다. 그 단어들을 내 눈길이 하루 동안 가장 많이 머무는 곳에 따로  옮겨 적어둔다(다이어리, 책상, 벽면, 모니터 모서리, 화장실 등등 어디에도 상관없다)
 9.  마지막으로 내가 한자로 필사한 공책을 보고  큰소리로 따라 읽어본다.


 p.s 다음날 필사를 시작하기 전에 전날 외웠던 한자들을 꼭 먼저 복습하고 필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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