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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로 Jul 30. 2023

대치동의 아이들도 학원을 쨀까요?



대한민국 어느 학원이든 오는 학생은 크게 세 부류다.


학생이 원해서 오는 경우, 학생 의지 2~30%, 학부모 의지 7~80%로 오는 경우, 학생은 원하지 않는데 학부모가 보내는 경우.


어떤 부류든 대부분의 아이들은 일단 학원 등록을 하면 그래도 성실히 학원을 나온다.


숙제를 안 해오거나 수업 시간에 딴 짓을 하기는 하지만 관성처럼 오든 친구들을 만나러 오든 출석을 한다.


결석을 하게 되는 사유가 생기면 미리 부모와 상의하여 학원에 알린다.


그리고 아주 가끔씩 무단결석을 하는 학생이 나온다.


대치동도 마찬가지다.

다른 여느 지역과 똑같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나이라는 공통적인 특성이 지역이나 성별과 같은 다른 특성들을 모두 집어삼킬 만큼 막강하다.





학원 재원생 중에 무단결석 VIP 지민이(가명)가 있다.


지민이의 특성은 우선 학원에 전화해서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오늘 학원에 못 간다고 알린다.


전화를 안 하고 무단결석하면 수업료가 날아가니까 전화로 보강일을 예약하든 다음 달 수업료 선차감을 하든 하려고 전화를 꼭 한다.


돈 아까운 줄은 아는가보다.


얼마나 이렇게 무단 아닌 무단결석을 자주 하는지 지민이는 부모님이 연락 주시지 않는 이상 절대 결석을 받아주지 말라고 학원에 룰이 생겼다.


지민이 담당 선생님은 한 달에 지민이를 보는 수업보다 못 보는 수업이 더 많다.


대치동이든 소치동이든 공부가 힘들고 지루한 건 모든 아이들에게 ‘국룰’인 것 같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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