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노트 쓰기로 탄생한다.
오늘 들려드리고 싶은 강연내용은 이재영 교수님의 <노트 쓰기로 당신의 천재성을 끌어내세요> 강의입니다.
유튜브 세바시에서 200만 조회수를 넘긴 강연으로, 제목에서처럼 노트 쓰기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그 내용을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강연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g-39OF50pUw
천재는 시대를 열어가는 사람이며, 1등은 시대에 적합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천재는 시대를 열어갈 때 그 중간 매개체가 있지 않았을까요?
그것이 바로 노트였습니다.
천재는 시대를 열 때, 자신의 노트를 활용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노트는 너무나 유명한 예시이며 존 로크, 아인슈타인, 뉴턴 등등 인류의 위대한 천재들은 모두 노트광이었습니다.
특히, 패러데이는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순간이 바로 노트였습니다.
험프리 데이비의 왕실 기학 수업을 앞에서 듣게 되었는데, 그 내용들을 모두 빼곡히 적은 후 편지를 씁니다. 조수로 써달라고. 그 정성에 보답을 받은 패러데이는 조수로 일을 하면서, 모든 실험장치를 스스로 만들고 그로 인한 실험결과를 노트에 빼곡히 씁니다.
1페이지당 3번의 실험결과를 담은 노트를 약 4000개를 써 내려간 결과, 패러데이 법칙을 발견하게 됩니다.
천재의 곁에는 항상 노트가 있었다는 것.
그 노트야 말로 천재의 비법이었습니다.
블록 현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적 글을 쓸 수 있는데 써지지 않는 현상으로,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데 아주 큰 고통이 따른다고 합니다.
이재영 교수님도 그 순간이 왔다고 합니다.
실력 있는 과학자였던 교수님이 어느 날 연구가 안되었다고 합니다.
강연은 잘하는데, 연구도 못하는 자신이 도대체 무슨 자격이 있는가? 괴로워하던 나날 끝에 죽기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장미가 피어나고 축제가 시작되는 5월의 순간.
자신의 연구실에서 문을 잠그고 유언을 쓰기 시작하셨다고 하는데요.
혼자 남겨질 아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자신이 어떻게 살다 죽었는지를 알려주기 위했던 유언장을 3일 밤낮을 내리 쓰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탈진할 정도로 글을 쓰고, 재래시장을 들렀다가 깻잎을 파는 할머니 옆에 주저앉아 문득 깨달았다고 합니다. 아, 위대하게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살아내는 게 중요하구나.
그 교수님은 그렇게 다시 자신의 마음을 다 잡고 인생을 살아내기로 결심했다고 하네요.
노트 쓰기는 천재성을 끌어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겐 치유의 활동으로서 죽음으로부터 삶을 끌어내기도 한다는 뜻이겠지요?
1. 노트는 정자체로 써야 합니다. 생각이 폭주할수록 또박또박 써야 됩니다.
글을 써보신 분들이라면, 어느 순간 생각이 폭주해서 미친 듯이 글을 쓰신 순간이 있을 겁니다.
그런 때일수록, 글자를 또박또박 정갈하게 써서 생각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하네요.
생각의 폭풍을 글로 정제화 하는 과정에서, 폭풍을 그대로 옮기는 것보다 정갈하게 옮겨야만이 좋은 아이디어와 글들이 기록된다고 합니다.
2. 노트는 반드시 다시 봐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 새로운 생각이 탄생합니다.
노트는 한 번 하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반복해서 보는 순간, 그때는 하지 못했던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들이 떠오릅니다. 기록을 해놓은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고 난 뒤, 다시 살펴봤을 때는 그때 하지 못했던 생각들이 떠오를 겁니다. 기록을 했을 때의 나와 다시 살펴봤을 때의 나는 시간 간격이 존재하는데, 그 시간 동안 더 성장한 나 자신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해 낼 수 있을 테니까요.
3. 처음 노트를 샀을 때는 20% 정도는 단숨에 격정적으로 써 내려가라.
그래야, 이 노트를 끝까지 잘 쓰게 된다고 하네요.
저도 블로그를 운영해 본 경험을 살펴봤을 때, 처음에 포스팅을 단숨에 많이 한 블로그가 더 열정적으로 운영하게 되더라고요.
아마, 그 격정적으로 써 내려간 순간이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어 지속해 주는 힘을 길러주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4. 수첩은 큰 것보다 작은 것이 좋다.
단순히 휴대성뿐만 아니라, 집중하기에도 좋다고 합니다.
교수님은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아이디어를 옮겨 적고, 심지어 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수첩 안에서 끝내기도 한다네요. 저는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기는 하는데, 아이패드로 워낙 할 수 있는 오락활동들이 많다 보니 메모는 잘 안되기는 합니다.
기록만 할 수 있는 수첩이야말로, 노트 쓰기에 가장 최적화된 물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록의 중요성, 글쓰기의 중요성은 많은 분들이 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가님들이 이런 내용을 많이 설파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글을 쓰면서 저는 이런 내용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치유활동이기도 하고, 내 안의 천재성을 끌어낼 수 있는 비법이기도 합니다.
문득 스쳐 지나가는 아이디어와 위대한 생각들을 흘러 보내지 않고, 현실 세상에 끄집어내어 가둬두는 기법이니까요.
꼭 작가를 꿈꾸는 분들만이 아니라, 연구자나 그 밖의 직장인 분들도 노트를 한 번 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천재가 될 필요는 없더라도, 좀 더 인정받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노트 쓰기가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상으로 강연 리뷰를 마치며, 다음에도 더 좋은 강연 기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