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필기 공부 관련 유의사항 & 노하우

필기 공부할 때 알면 좋을 것들

by Nos

이번 편에서는 필기 공부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노하우 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산업 기사 필기 기출은 볼 필요 없다!


기출문제집을 보다 보면, 산업기사 기출문제도 수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이 기출문제도 봐야 하나? 의문이 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시간 낭비입니다.


기사 기출공부만으로도 공부할 분량이 너무 많아 벅찹니다.

산업기사도 보면 좋겠지만, 이미 기사 기출 반복만으로 공부량은 충분합니다.


기출공부의 핵심은 범위를 넓게 잡는 것보다, 내가 풀었던 문제를 확실하게 암기하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4년 치, 5년 치만 해도 범위는 이미 많습니다. 불안해서 산업기사를 더 공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산업기사를 더 공부할 시간에, 기사 공부를 1 회독 더 하는 게 훨씬 좋다는 걸 당부드립니다.


2. 공정시험기준, 법규 과목은 쌩 암기 시험이므로 본인의 스타일대로 공부하라!


공정시험기준, 환경관계법규는 이해가 필요한 시험이 아닙니다. 그냥 이론 그 자체를 암기해버려야 하는 시험입니다. 1 ~ 3과목에 나오는 이론이나 계산문제는 이해를 하며 공부할 수 있지만 4 ~ 5과목은 성격이 애초에 다릅니다.

이렇게 이렇게 시험을 한다, 이 법규를 위반하면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런 내용은 그냥 순암기 시험이죠. 그래서, 이 과목은 따로 빼두고 시험 일주일 전에만 공부하는 분들도 꽤 있더군요.

암기다 보니 미리 해봤자 까먹기에, 몰아서 하는 스타일인 겁니다.

보통, 공부할 시간이 꽤 여유 있고 암기에 자신 있는 분들이 이렇게 하더군요.


저 같은 경우, 공부시간이 아무리 여유로워도 불안해서 이렇게 못합니다. 실제로 공부를 해보면 계속해서 틀리고 암기가 잘 안 되더라고요. 이는 사람마다의 성향 차이이니, 4,5과목은 본인 스타일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암기를 잘한다면 이렇게 해보고 싶긴 한데, 그냥 미리 공부하는 게 마음 편해서 저는 1 ~ 5과목을 항상 같이 진행했습니다.


3. 순공은 70시간을 기준 3주로 넉넉하게 잡아라! 벼락치기는 너무 정신을 갉아먹는다.


저는 필기 공부 순공 시간을 70시간은 잡고 계획을 세웁니다.

하루에 4시간씩 6일로 24시간, 그리고 이렇게 3주로 잡으면 72시간이 나옵니다.


실제로 공부를 해보면, 꽤나 여유 있는 시간표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첫 시험은 이렇게까지 공부를 하진 않았고, 2주로 잡고 좀 타이트하게 했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방학 때 신나게 놀다가 2주 남은 시점부터 벼락치기를 했었거든요.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2주간 벼락치기를 하다 보니, 하루에 6시간씩 매일매일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 자체는 그럭저럭 할 만했지만, 압박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시간은 얼마 안 남았는데, 해야 할 기출공부량은 많고.. 근데 실력은 빠르게 늘지 않아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 저는 이게 너무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꼭 합격해야 하는 시험인데, 왜 내가 공부를 미리 하지 않았을까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어찌어찌 합격은 했지만, 그때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다음 대기환경기사를 공부할 때는 넉넉하게 3주를 잡고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하니, 확실히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이후부터 저는 꼭 3주의 여유를 두고 공부했습니다. 벼락치기가 체질에 맞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좀 더 여유롭게 공부를 하고 싶으시다면 3주를 잡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4. 처음에 속도가 안 붙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조급해하지 마라.


가장 처음 기출회독을 시작할 때, 속도가 너무 느려서 불안하실 겁니다.

문제도 잘 안 풀리고, 어려워서 막막하실 텐데요. 원래 처음 1 회독은 그렇습니다.

1 회독이 끝나고, 다시 풀었던 문제를 2 회독하기 시작하는 순간 속도가 확 붙고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3 회독째에 들어가는 순간? 모르는 문제보다 아는 문제들이 더 많아지면서 이거 붙을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이제 4 회독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아, 이거 무조건 붙겠구나 합니다.

(5년 치를 기준으로는 3 회독이긴 한데, 시험 전날 총복습을 하면서 1 회독을 더 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4 회독을 하게 됩니다.)


처음 1 회독은 어쩔 수 없습니다. 2 회독부터는 풀었던 문제를 다시 푸는 과정이다 보니, 속도도 붙고 자신감도 생겨납니다. 1 회독만 버텨보세요. 그다음부터는 공부 속도도 붙어서 하루에 공부하는 시간도 점점 줄어듭니다.


5. 웬만한 시험은 오후 시간으로 잡아서, 오전에 복습 시간을 가져라.


CBT 시험으로 바뀌면서, 이제 시험 시간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죠? 오전부터 오후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시험을 치실 수 있게 된 만큼, 가급적이면 오후로 시간을 잡으세요

시험을 치는 당일날에도 복습을 한 번 더 하고 가기 위함입니다.


제 공부법은 시험 전날에 총복습을 하기는 하지만, 아침에도 많이 틀렸던 문제를 또 복습하고 가면 아주 좋습니다. 그때는 정말 후루룩 공부를 하게 돼서, 오전에만 그동안 공부했던 기출을 전부 돌려보고 갈 수 있거든요.


자신감이 생기신 분은 오전에 시험을 빠르게 치고 휴식을 취하셔도 좋긴 하지만, 저는 시험을 좀 늦게 치더라도 오후에 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일에 보고 가는 내용은 까먹지 않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맞출 확률이 높아지거든요. 그 하나 차이로 시험의 당락이 결정되기도 하니, 간절하게 합격을 바라신다면 당일에도 오후로 시험을 잡아서 공부시간을 확보하시는 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6. 시험 전날은 일정을 비워둬라


시험 전날은 시험을 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비단, 기사 자격증 시험뿐만 아니라 모든 시험에서 그렇죠. 컨디션을 조절하고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급한 업무가 있지 않은 이상, 직장인 분들은 연차를 내셔서 컨디션 조절 + 복습을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연차가 어렵다면, 일요일에라도 시험을 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지금까지 기사자격증을 따면서, 시험 전날에 그동안 공부한 양을 총 복습하는 과정이야말로 제일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복습을 하면서 모든 개념을 학습하고, 어려웠던 문제를 다시 복기하면서 안 틀리기 위한 준비가 된다고 느꼈거든요.


오전부터 시작해서 저녁까지 머리가 터질 정도로 복습을 하고, 저녁에 긴장을 풀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

항상 이 상태로 다음 날 시험을 보러 갔기 때문에, 합격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7. 불안한 마음에 새로운 기출을 풀지 마라.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제가 세운 플랜대로 공부를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겁니다.

아.. 이 정도만 공부해도 되나? 새로운 기출문제 몇 개 더 풀어볼까?


이미 공부했던 기출문제들만 반복하다 보면 본인의 실력을 점검하고 싶어서 한 번 풀어보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새로운 걸 풀면서 실력을 점검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사실은 굳이 그렇게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실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좋긴 하지만, 만약 그 문제에서 합격점수를 받지 못하면 괜히 불안해집니다.

시험 일주일을 남긴 시점에서, 기출을 풀었는데 불합격점수가 나온다? 그러면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불안해지면서 방향을 잃게 됩니다.


합격 점수가 나오는 시점은 3 회독을 다 했을 때부터입니다. 그 정도 회독은 해야, 문제들을 확실히 암기하면서 맞춰야 하는 기출들을 확실히 맞추게 되거든요.

실력을 점검하거나, 공부량을 좀 더 늘리겠다고 새로운 기출 회차를 풀어보는 것은 괜히 불안만 가속시킵니다.


기출 회독만 하셔도 충분히 합격을 할 수 있는 시험이니 불안해하지 마시고, 원래 설정한 공부범위만 철저하게 하면 됩니다.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실력은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3 회독을 시작할 때, 그리고 총복습을 하면서 최종적으로 완성됩니다.


8. 이 시험은 100점 맞는 시험이 아니다. 어려운 건 과감히 버려도 된다.


필기시험의 커트라인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각 과목은 20문제 중에 8개 이상 맞추고, 전체 80개 문제 중에서는 48개만 맞춰도 되는 시험입니다.

그러니, 전부 맞춰야겠다는 생각으로 압박감을 느끼실 필요가 없습니다. 어려운 문제는 과감히 포기하고 버려도 됩니다.


간혹, 기출문제집에 해설을 보면 도저히 풀 수 없을 거 같은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이론 부분에도 없는, 이상한 계산식을 써서 푸는 문제나 복잡한 계산과정이 적힌 문제들이죠. 저는 이런 문제는 쳐다도 안 봅니다. 어차피 그런 문제는 시험에 나올 확률도 희박하고, 나와봤자 하나 정도는 틀려도 되거든요. 다른 문제들을 확실히 맞히겠다는 생각으로 그 문제는 애초부터 버립니다.


이 시험은 각 과목마다 12개씩 맞추기만 하면 합격인 시험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20문제 중에 절반인 10문제는 확실하게 풀어서 맞추고, 나머지 10문제는 다 찍어서 2개만 맞춰도 합격이란 거죠.

기출 5년 치를 3 회독하거나, 4년 치 4 회독을 했을 때, 정말 각 과목마다 모르는 문제가 10개가 넘을까요? 일부러 시험 난이도를 어렵게 만들기 위해 듣지도 보지도 못한 문제가 항상 나오긴 하지만, 그런 문제는 각 과목마다 5개 이하입니다.

장담하건대, 확실하게 공부를 했으면 10문제는 무조건 맞출 수 있는 문제가 나오고, 5문제는 살짝 헷갈리거나 어려워도 둘 중 택일로 풀 수 있는 문제일 것이며, 나머지 5문제는 생소하거나 어려운 문제일 겁니다. 이것도 어렵게 잡은 것이고, 실제로는 공부만 열심히 하셨으면 15문제까지도 기출에서 봤던 문제들일 겁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공부하려고 하면서 스트레스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상하고 어려운 문제는 그냥 과감히 버리셔도 됩니다. 그 문제를 맞히려고 열심히 공부했는데, 만약 시험에 안 나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이 시험은 학과 시험처럼 고득점을 할수록 좋은 게 아닙니다. 60점을 맞건, 99점을 맞건 합격만 하면 그냥 끝인 시험이니까요. 다들 학업과 본업을 하면서 공부를 하실 테니,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셔야 할 텐데 너무 완벽하게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좀 더 제대로, 확실하게 공부해야 할 때는 실기 시험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실기 공부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필기 공부보다는 확실히 난도가 있는 시험이기에, 좀 더 주의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공부법의 큰 틀은 동일합니다.

실기도 역시 기출 정복만 하면 합격할 수 있거든요. 다만, 좀 더 확실하게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다음 편에서 다뤄보겠습니다.


* 본 강연의 내용은 PPT 형태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 아래의 전자책을 강연 형태로 구술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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