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과 같은 메시지로 월요일 아침을 매우 상쾌하지 못한 채 시작했던 일주일.
나름 현명하게 대처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후의 나의 일주일은 꽤 알찼다.
매일 아침 수많은 아이들이 반겨주어 감사하고,
" 하루만인데 너무 보고 싶었어요"
" 나랑 산책해요"
" 선생님 때문에 학교 오는 게 즐거워요"
등등..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세상을 다 갖은 듯 기쁜 나는...
이번 주에 이렇게 많은 선물을 받았다.
아주 정성스레 그림을 그리고,
자기들이 아끼는 것을 나와 나누어 갖고 싶다며,
너무도 작고 귀여운 손으로 내게 건네주는,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을 만큼 이쁘고 귀한 아이들이,
나의 마음속 깊이 들어와 나의 얼었던 마음을
녹여주고 있다.
오늘은 너무 교회가 가고 싶어서,
아침 일찍 일부러 나가서,
나의 안식처인 시내 교회의 기도실에 다녀왔다.
일주일 정말 빠르다. 주말이다.
마지막이 언제였는지도 모르겠다.
내일은 늦잠을 좀 자고 싶다.
토요일인데,
쉴 수 있게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아침에 눈 뜬 것에 감사하고,
힘들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로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버텨옴에 너무도 감사하다.
온 마음 다 해 기도한다.
또다시 언젠가 흔들리고 힘든 날이 다가와도,
감사함을 잊지 않고,
다시 헤쳐나가는 힘이 생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