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0% 병가. 독감 유행. 대체 인력도 없고,
출근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바쁘다.
대신 맡아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
다만 문제는, 그 누구도 오래 있으려 하지 않는다.
각자 원래의 스케줄대로만 일하고 퇴근한다.
본인의 스케줄대로, 인자하신 한 선생님 혼자서 마지막 2시간을 30명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각자 다른 시간에 부모들이 데리러 오기 때문에,
여간 번잡한 게 아니다.
평상시보다 약 10시간을 더 일한 이번 주.
나도 엄청 피곤하고, 이번주는 더이상 정말 몸이 더 안 따라준다는 걸 느끼고 있었던 중이지만,
나는 내가 남기로 결정했다.
물론 나는 내 몸이 좀 무리가 된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러나 모두가 위급 상황에서 피하는 모습에, 나도 같이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아이들이 한 명씩 부모 품에 안겨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래, 오늘도 잘 끝났구나’ 하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저 아이들도 하루가 얼마나 길겠나... 너희들도 선생님들 없어서 하루 종일 왔다 갔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우리 오늘 하루도 잘 버텼네, 모두 수고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