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간절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
바빠서 때를 놓치기 전에...
할 것이 너무 많아서 뒤로 밀려지기 전에...
평상시에도 자주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눈 마주 보며 앉아서, 마치 처음인 듯,
다시 한번 더 해주고 싶었다, 엄마의 마음을.
모르겠다, 문득 그러고 싶었던 오늘 아침이다.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이야기했다.
" 어떤 상황이던, 상대방이 너로 인하여 불안을 느끼게 하면 안 돼. 그것은 상대방이 누구이던, 그 사람을 무시하고 이용하는 것일 뿐이야. 모든 사람은 다 귀해. 존중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거야.
또 연락이 잘 닿는 사람이 되어야 해. 그것은 어떤 고난도의 능력, 실력이나 대단한 준비과정이 필요한 것이 아닌, 최소한의 예의야.
상대가 기다리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 연락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시하고 가볍게 여긴다는 의미야.
어떤 변명과 설명도 핑계일 뿐이야.
조금 시간이 필요한 대답이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짧게라도 보내야 하고, yes/no의 답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최대한 빨리 말을 해줘야 하는 거야.
답을 안한다는 것, 그보다 무례한 건 없어.
우리 너무 많이 겪고 있잖아...
이 사람들에게 당한 것, 우리는 그대로 하지 말자.
침묵과 미룸은, 상대에게는 상처가 되고,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예의이자 배려인 거야.
엄마는, 우리 아들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과의 관계에서부터 기본적인 배려와 예의를 갖춘 어른으로 성장하길 기도해.
이곳 사람들처럼 되지 않기를... 엄마는 진심으로 간절히 소원해. "
아주 천천히 설명하였고...
혹시 몰라서, 독일어로도 다시 한번 해주었다.
"알겠어 엄마. 우리도 다 알아. 걱정 안 해도 돼!!
우리도 나가기만 하면 어딜 가나 그런 것들만 봐서,
우리도 다 알아. 이 사람들같이 살면 안 되는 거."
마음이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