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촉박한 산타

by Traum

아직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믿는 작은 아들.

그 마음이 너무도 순수하고 이뻐서,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형아는 작년에 동생에게 산타는 없다고 말했었다.

얼마나 펑펑 우는지...

그래서 다시 정정하였다.

산타는 있다고.


참 번잡스레 이런저런 일이 너무 많고,

몸도 마음도 진정 힘이 하나도 없으니...

산타 선물을 준비를 못해놓은 것이다.


12월 24일은 12시에서 2시 사이에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여, 25일과 26일은 공휴일이다.

그러다 보니, 슈퍼도 빨리 가야 하고, 선물도 사야 하고.

그런데 몸이 너무 피곤하니 빨리 움직여지질 않는다.


어찌어찌 선물 준비 완료!

감사히도 지인의 산타선물들 포함!

아빠는 포장 미션 성공!

참으로 정신없다.


선물을 준비하며 남편과 이야기했다.

"크리스마스 산타 할아버지 선물을 떠나서,

우리 애들은 이 선물을 받을 자격이 너무도 충분하다,

그치?일 년 동안 정말 열심히 해주었잖아. "

모든 크고 작은 일에 열심히 했던 아이들의 노력에 참 감사하다.


마음이 너무 이쁜 아이들.

큰아들은 동생의 마음을 깨고 싶지 않다며,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마음에 동참한다.


크리스마스 아침.

너무 설레어서 3번이나 새벽에 깼다는 작은아들.

나오자마자 얼마나 놀라고 기뻐하는지,

그 얼굴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더 잊을 수 없는 건,

우리도 산타 선물을 받았다.

오늘부터 나도 산타를 다시 믿어볼까?


밖에는 몇 시간째 인적이 없고,

참 조용하고, 다시 잠들기에 좋은데...

잠시나마 모든 걱정과 근심을 뒤로하고,

웃음 모드 장착하고 해피 크리스마스이다.


"Wir wünschen euch frohe Weihna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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