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남녀차별.
모든 차별이 남발되는 곳곳.
모든 부당함은 봐도 들어도 다 눈감고 귀 닫아야 하는.
아무 조건도 안 갖춰진 사람이
교육계에서 억대연봉을 받고.
아무 경험이 없이도,
마치 교육계에 몇십 년간 있던 것처럼
연기를 하고.
그룹의 장으로써, 어떤 자격도 갖춰져 있지 않은 사람이,
자기 밑의 교사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애들 데리고 나가"
"천천히 해, 왜 이렇게 애들하고 뭘 하려고 그래?"
"그냥 학교 온 걸로 된 거야, 너희들이 뭐를 하건 안하건,
애들은 몰라, 그리고 집에서도 관심 없어"
라고 한다.
직원들의 의견은 공중분해가 된다.
각각의 시간에 아무 상관없이,
본인이 학교에 있기 싫은 날들은 직원들의 시간을
이용한다.
학교 일을 홈오피스로 한다.
도대체 홈오피스로 누구와 수업을 한다는 건지.
그리고 본인은 일주일에 하루이틀씩 반드시 병가를 낸다.
나는 여름방학 총 6주 반 중에, 3주 반의 돌봄 교실을 쉬려고 계획했다.
그만큼은 좀 너무 쉬고 싶어서.
그래서 그 시간을 미리 채우겠다고 했다.
총 75시간. 이것도 내가 계산해 주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
그와 내가 계산한 시간이 다르다.
여름방학 시작 전까지 총 27주가 남았는데,
무슨 의미에서인지 모르지만(심지어 나와 같은 달력을 보고, 그도 눈으로 나도 눈으로 같이 세었는데), 21주가 남았다며,
21주 × 5시간 = 75 시간.
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5시간씩 더 하면 된다고 한다.
나는 놀랬고, 물었다.
" 21주는 그렇다 치고, 왜 21 곱하기 5가 75야?" 하니,
"당연하지, 그럼 21 곱하기 5가 75지! 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다시 계산해 봐. "
라고 답문하며 그는 여간 놀란 게 아니다.
순간 내가 바보가 되었다.
"계산기로 보여줄까?" 하니,
"아냐 아냐, 괜찮아, 나 이미 여러 번 다 확실히 확인한 거야"
........
결국, 나는 일주일, 즉 5일 동안, 초과근무 11시간이 되었고,
곧 75시간이 채워질 예정이다.
나는 그 이후로 며칠이 지난 오늘까지,
말로 표현이 안 되는 수많은 물음표들로 가득하다.
남편은 이야기한다.
"우리가... 우리가 잘못이야. 여기 너무 오래 살아서,
급기야 안 봐도 될 꼴까지 다 보는 거야...
우리가 죄야 우리가.
그냥 해, 그 사람이랑은 아무 대화 안돼.
그러면 엄청난 초과근무가 될 거고,
그만둘 때, 다 쓰고 그만두면 돼.
그 사람이랑 어떤 대화도 더 하지 마."
나도 같은 생각이기에 알았다고 했으나,
난 왜 이렇게 머리가 계속 멍해지는지 모르겠다.
머릿속에 내내 물음표가 한가득이다.
너무 피곤하다.
지금 드라이브하러 갈 수 있다면,
속초 바다에 가고싶다.
답답한 마음, 파도 보며 씻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