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 다시 생각.

by Traum

지인이, "너무 달리면서 열심히 살았어. 잠깐 쉬어봐.

너 스스로를 위해. 네가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 봐"라고 해서,

아주 열심히 생각해 봤다.



아침에 산책을 하고 싶다.


그런데 나가기만 하면, 듣고 싶지 않고, 보고 싶지 않은 풍경들이 가득해서, 동네 산책은 생각도 말아야 한다.


그래서 시내를 나간다.

아침 공기가 상쾌하여 큰맘 먹고 나갔더니,

시 측에서, 나무 가지치기 중이다.

시내 가운데에 길게 뻗은 나무의 가지를 정리하고,

그 나뭇가지를 쌓아 놓은 곳에, 벌써 취해 계신 독일분들이 화장실로 쓰고 계신다. 시내 한가운데서...


그래서 빠른 걸음으로 지나쳐 다른 곳으로 갔더니,

이미 새벽부터, 아니면 계속 취해계셨던 분들이 싸움이 크게 벌어져 경찰과도 싸우고 있다.


그래서 산책 포기.


두 번째로 하고 싶은 것은,

그동안 너무 잠을 못 잤어서 그런가,

정말 잠을 좀 자고 싶다.

그래서 일부러 11시 전에는 누우려고 하고, 잠을 자고 싶으나, 옆집과 아랫집 20대 초반 청년들의 계속되는 새벽의 게임 소리. 게임에서 지는지 어쩌는지, 록음악을 크게 틀고 게임을 즐긴다. 새벽 내내...


우리는 다 안다.

시끄럽다고, 새벽에 조용해달라고 하면,

"내 집에서 내 컴퓨터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데,

너네가 뭔데 하지 말라는 거야"라고 말할게 뻔하기 때문에...

내 귀를 막고 애써 자거나, 내가 밤을 새우는 길 뿐.



세 번째로 하고 싶은 것은,

운전을 하고 나가고 싶다.

그런데 나가자마자부터 공사 시작에, 어느 방향이나 길을 파 헤집어놨다. 나가자마자 서있어야 한다. 그리고 신호등이 없어서 운전자들이 싸우고 있다. 그 길을 뚫고 굳이 나가고 싶지 않다.


이번 주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실현 가능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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