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걸 찾을때 까지!
쳇지피티는 보조작가로써 자료검색이나, 구성 같은 것을 정리하기에 좋다.
그리고 여러 앱에 사용될 프롬프트를 작성하기에도 가장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작은 씨앗 같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거 어때?' 던져보면 지피티는 꽤나 구린 아이디어를
가감없이 내게 알려준다.
그럼 나는 여지없이, 응 너무 구리다. 라고 말해주고, 인간님의 대단한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한 수 알려주고는 하는데 참 할일 없는 행동이다.
지피티와 좋은 아이디어를 주고받은 후, 파일로 정리해 달라고 한 후 내가다시 구성을 짠다.
조금 수정을 거쳐서 스토리 보드 형식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하면
컷 분할에 따라 스토리 보드를 만들어준다.
영어로 쓰지마 뭔말인지 모르겠다구.
한국말로 번역해!
라고 했지만, 알 수 없는 한국말 생성시작.
꼼객내단이까리래기? 대체 뭔 소린지.
스토리 보드 속 그림은 또 왜이렇게 북한 느낌인거야...
원하는 걸 얻지 못하고, 스토리 보드는 때려치운다.
역시 손그림으로 그리는게 낫겠다 싶어, 콘티를 그린다.
영상을 만들기 이전에 해야할 첫번째는
1. 기획
2. 스토리 아이디어 구성
3. 시나리오 작성
4. 글콘티
5. 그림콘티
의 순서 까지 온 상태.
원하는 캐릭터를 마음에 들때 까지 뽑아야 하는데, 3주동안 헛 짓을 하고 있다.
이때쯤 알게 된다.
아... 내가 쓰고 싶은건 있지만, 그닥 만들고 싶은 건 없구나. 하고.
사실 예전에 단편영화를 두 어편 정도 만들었을때 느낀것이, 나는 감독은 아니고, 작가다. 였다.
그렇게 글쓰는게 가장 좋았어요를 외치며 글을 쓰다가도
가끔씩 영화를 찍고, 만들고 나면 이야기가 더 선명하게 보이고는 해서, 영상 작업을 하는 편이었는데
이제 AI로 혼자서 만들어 볼 수 있다고 하니 의욕이 생겼다.
중학교 2학년 아들보다 AI가 더 말을 안들을 거라고는 예상치 못한채....
그렇게 지피티로 쓴 프롬프트로 제미나이에서 나노바나나로 캐릭터를 뽑아보고
하루에 3개까지 생성되는 동영상 기능으로 영상을 뽑아보지만 제자리걸음이다.
그때, 동료가 '좋은 그림을 뽑으려면 미드저니로 가라!' 한마디를 외쳤고, 나는 후다닥 미드저니로 옮겼다.
미드저니는 확실히 그림을 잘 뽑아준다.
스타트 프레임과 엔딩프레임을 지정할 수 있어서 동영상을 생성할때도 컷계산만 잘하면 시간에 맞춰
괜찮은 영상을 뽑아주고, 이미지 생성도 다양하게 표현가능하다.
클링은 (다다다음편에 다룰거지만) 옴니기능이 있긴 하지만 크레딧을 너무 많이 먹고
미드저니는 터보 모드가 아닌 좀 느린 모드로 컷수를 적게해서 뽑으면 오래 쓸 수 있어 좋다.
미드저니로 뽑은 그림1
미드저니로 뽑은 그림2
미드저니로 뽑은 그림3
미드저니로 뽑은 그림4
내가 원하는 그림에 가장 가깝게 뽑아준 것은 단연 미드저니가 1등!!
하지만 이마저도 한계가 있으니... 앱다루기가 좀 번거롭다고 해야하나.
기능이 직관적이지 않아서 제미나이나 클링만 못하다.
그리고 미드저니로 뽑은 그림을 다른 곳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웠다.
미드저니에서 뽑은 그림을 제미나이로 가져와서 동일성 유지를 하고 뽑았지만
이처럼 다른 그림이 나온다.
결국 하나의 영상을 뽑으려면 한 곳에서 이미지를 뽑는게 가장 좋다는 결론이 났다.
수채화같은 독특한 그림체를 뽑기에는 미드저니가 가장 좋았다.
깔끔한 AI 느낌의 애니메이션 뽑기는 제미나이가 좋고.
그 밖에도 런웨이, 플로우, 그록 등등을 기웃 거렸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재밌었던 질문 하나.
그록에게 질문을 했다.
"그록! 너의 아버지는 일론 머스크냐?"
"그렇다고 볼 수 있지!"
인간이 아버지인 AI라니, 재밌군.
편집 프로그램에 가기 전까지 정말 많은 이미지를 뽑아놔야 하는데.. 갈길이 구만리다.
머리 속에는 스토리가 가득인데,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편집하고 펼쳐나가야 할지 막막하다.
그림 몇개 뽑아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해볼만 한데, 영상 만들기란 쉽지가 않다.
하늘의 색감이 자연스레 변하면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어우러졌으면 좋겠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가장 큰 변수는 목소리라는 걸!
목소리 생성의 벽은 정말 높다.
나레이션에 필요한 목소리만 5일을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음악으로 대체했다.
음악은 역시 '수노'와 '일레븐랩스' 그리고 수퍼톤.
다음편엔 수도 없이 많은 목소리와 싸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쓰다보니 AI랑 맨날 싸우기만 하는구나.
싸울 대상이 있다는 건 좋지 아니한가! 치열하다는 거니까!
다음편엔 그렇게 지지고 볶고 싸워서 얻어낸 결과물을 하나 올려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