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노인이라 생각 마라

나에게 한 경고 메시지

by 한재영 신피질

너 자신을 노인이라 부르지 마라.

꿈속에서도 그러지 마라.

세상의 언어 착각에 속지 마라.

네 속엔 모든 삶이 함께 숨 쉰다.


육체가 노쇠했다 해서

노인 티 내지 마라

한 때 네 삶이었던 소년, 청년도

지금 이 순간, 네 안에 살아 있다.


사랑을 포기하지 마라.

노인이 사랑하면 추하다는 편견은 버려라.

네 속엔 지구와 우주가 있고,

생명이 넘치는 봄,

성숙한 가을도 지금 함께 있다.


온갖 사랑과 열정을 모두 품어라.

클레오파트라, 오드리 헵번,

첫사랑, 꿈속의 연인도

네 안에 고스란히 그대로다.


스스로를 어리석다 꾸짖지 마라.

너는 부처, 예수, 공자 시대를 넘었다.

하늘과 바다 위를 이동하고,

원자, 세포, 스마트폰, 빅뱅을 아는 존재다.

그들은 심지어 시계도 몰랐다.


작은 일에 마음 졸이지 마라.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너는 37조 세포 복합체,

40조 미생물과 더불어 산다


숱한 시련을 이겨낸

45억 년 지구 생명 트리의 정점.

그러니 제발, 쩨쩨하게 굴지 마라.


세상일에 불안해하지 마라.

사실, 온 세상이 바로 너다.

너는 공기요, 물이며,

그것은 우주의 순환 과정이다.


세상이 곧 너인데,

너를 불편해하면 그게 말이 되느냐?

사랑과 자비로 이루어진 너를,

이제는 제대로 바라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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