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의 성가(聖歌)
선은 선에서 나리라,
아름다움은 아름다움에서 나리라.
그러나 그 어둠의 집,
탐욕과 분열의 집,
썩어가는 육신의 집에서—
빛이 솟았다, 알료샤라 불리는 빛.
그는 죽음의 냄새 속에서 서 있었고,
라자로의 이름을 기억하며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섰다.
오, 카라마조프여,
타락의 다른 이름이 아니라,
심연에서 울려 나오는 은총의 이름이여.
도스토예프스키의 책 속에서
그는 성경을 다시 썼으니,
묻힌 자는 일어섰고,
잃은 자는 다시 살아났다.
빛은 어둠에서 나리라,
성스러움은 혼돈에서 나리라.
그 음울한 집에서조차
거룩한 생명은 부활하리라.
2025. 09. 10.
#stupidityismyn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