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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Jun 27. 2024

모든 게 친절한 이웃들 덕분입니다

강동 여성인력센터 멘토 강의를 무사히 마쳤다

강동 여성인력센터에 강의가 있는 날이다. 학생들은 숱하게 만나봤지만 경력이 단절된 유휴 간호사 선생님들께 강의를 하는 건 도전이었다. 긴장을 했는지 가는 길부터 실수 투성이었다. 칠렐레 팔래래 버스를 타러 나왔는데 교통카드를 안 가져와서 눈앞의 버스를 놓쳤다.


미친년처럼 전력질주해 들어가 지갑을 집어 들고 나왔다. 다행히 2분 후 다른 버스가 도착한단다. 다행이  빨리 와주신 친절한 버스기사님 덕분에 넉넉하게 기차역에 도착했다.

기차역에 도착해 화장실을 들어가는데 뒤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어깨를 톡톡 건드린다.


'아가씨, 뒤에 단추가 잘못 잠겨서 뭐가 보여요. 내가 도와줄까?'


거울을 보니 두줄 끈 중 위에 끈이 아래 단추에 잠겨있고 아래 끈은 단추에 묶지도 않은 난감한 상황이었다. 한 마디로 뒷모습이 칠칠치 못한 모습이었던 것이다. 다행히 친절한 아주머니 덕분에 단정히 여미고 강의에 참석했다.

막상 가보니 간호사분들보다 간호조무사 선생님들이 많았다. '어쩌지? 포커스를 유휴 간호사에 맞췄는데... 어쩔 수 없지. 그냥 내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자!' 다행히 친절한 선생님들의 뜨거운 리액션 덕분에 강의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뇌 과학자들이 밝혀낸 우리 뇌가 행복해지는 단 한 가지 방법은 '주변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 이것뿐이다. 어차피 태어나 사는 거 좀 더 친절해지자. 나도 누군가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어   그 사람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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