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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Sep 19. 2024

호기심 많은 평범한 인간의 코치 도전기

코치가 되는데 자격이 필요해?

요즘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이 있다. 한국코치협회에서 인정하는 코치의 첫 단계인 KAC(Korea Associatted Coach)라는 것인데 2024년 1월 교육을 듣고 시작해 실기 시험까지 8개월이 걸렸다. 여기어 두 가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코치가 자격증이 있었어? 아무나 갖다 붙이면 코치되는 거 아니야?'

'무슨 8개월이나 걸려?'


학습코치, 성장코치, 감성코치, 마음코치 등 XX코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분들 중 코치 자격증을 따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없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하지만 진짜 코칭을 배워보면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는 코치의 역할과 진짜 코치의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한국코치협회에서 인정하는 코치는 상대의 욕구나 문제에 답을 제시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코치는 상대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계속 질문을 한다. 물론 아무 질문이나 던지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으며 사고를 전환하고 깨달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질문을 해야 한다.

좋은 질문은 깨달음을 주고, 사람을 사로잡으며, 질문자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고 팀워크를 살린다
-책 '굿 퀘스천' 중

지금까지 나는, 주로 상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언을 하는 멘토 역할을 했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좋은 방법을 제시해도 상대의 적성, 능력, 가치관 등에 맞지 않으면 그 방법이 나에게는 통했을지 모르나 그에게는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변하지 않는 상대를 보면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기껏 시간 쓰고 에너지 소비하면서 말해줬더니 듣지도 않네. 시간 낭비잖아. 다시는 이야기 안 해줄 거야!'

이런 일을 반복하던 중 코칭을 배우고 뒤통수를 한 대 맞은듯한 충격을 받았다. 코칭 철학에 이런 항목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답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내가 뭐라고 타인에게 감나라 배나라 했던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조언을 구하면 상대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질문을 해주면 될 뿐인데 말이다.


요즘 즐겨보는 굿파트너에서 후배 한유리 변호사가 선배인 차은경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하러 온 장면이 있었다. 대형 로펌 소속인 한변에게 팀을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한참 고민을 하던 모습이었다. 결국 옳은 처방을 내려달라고 선배인 차변을 찾아갔지만 현명한 차변의 솔루션은 단 줄이었다.


정답은 한변만 알고 있는 거 알지?


누구나 자신의 문제에 대한 답은 자기 안에 가지고 있다. 다만 내면의 소리를 어떻게 꺼내어볼 것인가, 그 방법을 아느냐 하는 것이 문제다. 글쓰기, 자문자답을 통해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이 있고 혹은 자격이 있는 코치에게 코칭을 받아볼 수도 있다. 


지금부터 자격이 있는 코치가 되기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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