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오래 나를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버려야 할 '이것'

은퇴선수들이 현역선수단을 이기는 이유!

by 희원다움

요즘 예능 중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은퇴한 야구선수들이 몬스터즈라는 이름의 팀을 이뤄 현역선수들과 시합을 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대학리그 우승팀 원광대와의 경기에서 몬스터즈는 2회 연속 콜드게임으로 원광대에 승리를 거두었다.


원광대 선수들이 패기는 좋았지만 상대와 점수차가 벌어질수록 잘해야 한다 압박과 조급한 마음에서 실수가 많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에 반해, 몬스터즈팀은 나이는 많고 체력은 떨어진 은퇴 선수들이지만, 그들의 내공에서 나온 여유로움이 승리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조급하면 일을 그르친다


바쁜 현대인은 우리는 끊임없이 성장을 갈구한다. 그리고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 빠른 성장을 원하지만 그로 인해 공황장애, 우울증 등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조급한 마음은 몸을 망치는 부작용을 낳는다.


어린 시절부터 나는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늘 마음이 조급했다. 마음이 급해지니 심박수가 빨라지고 압박이 생겼다. 이 증상은 고3 수험시절 심해져, 수험기간 내내 하루 걸러 날을 새는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렸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니 잘난 사람이 너무 많았다. 이들보다 빨리, 좀 더 앞서 가지 못한 불안감으로 또 조급증이 왔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해. 뭔가 배워야 해' 새벽 첫 차를 타고 나가 영어학원 수업을 들었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스스로 위안받기 위해였다. 물론 영어실력은 조금도 늘지 않았다.


6년 전에는, 덜컥 대학원 등록했다.'지금 아니면 시간이 있을까? 나이는 더 먹을 텐데 공부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과 초초함 때문에 입학했지만, 결국 논문은 쓰지 못했다. 다행히 졸업시험 합격으로 졸업장은 받았지만, 이를 위해 2500만 원이 넘는 학비와 2년 반이라는 시간을 쏟아부었다.


하고 있는 일에 성과가 나지 않아 불안해질 때마다 꺼내어 읽는 글이 있다. 바로 대나무 성장에 관한 이야기이다. 대나무는 4년 동안 외관상으로는 겨우 3cm 남짓 자라지만, 5년째가 되는 해부터 대나무는 하루 최대 1미터까지 해가 지날수록 2배씩 빠르게 성장한다.


이유는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나무는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넓고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란 대나무는 콘크리트보다 많은 무게를 견딜 수 있고 철보다 강한 강도를 지니며 어떠한 폭풍도 견뎌내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된다.


자신답게 오래오래 살아가려면, 조급증을 버리고 나라는 씨앗이 땅속에 깊게 자리 잡아 단단해지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남의 인정이 아닌 나의 본성을 잃지 않는 선택을 해야 한다.


멋있는 사람을 따라 하는 게 아니라, 나의 하루를 성실히 보내고, 내가 만들어갈 세상에 넓고 깊게 뿌리를 내리자. 그러다 보면 꽃도 피고 열매도 맺으며 오래오래 나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단단한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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