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도시
내가 있는 이곳이 현실세계일까? 게임 속 세계일까? 아니면 게임이 현실화된 혼재된 세계일까?
증거와 이야기는 조작되고 만들어지고 조합되어 편집된 것들만이 소용이 있다.
주인공에게 허용된 것은 현실이지만 현실 같지 않은 세계 속에 있다. 그 세계는 역시나 다차원의 세계 속에서 허우적 된다. 주인공은 온라인 세계에서 영웅이며 조직에 대한 책임감이 투철한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닥쳐온 현실의 현실 같지 않은 상황으로 고통받게 되고, 그 고통을 사이버 세상의 대원들과 해결해 가면서 점점 시원한 해결로 가게된다.
이영화에서 구성과 구조를 이야기하기에는 영화의 구조는 게임의 그것과 닮아있다. 하지만 그 구조는 젊은 감각을 표현하며 시원하고 명쾌함이 있다.
현실이 영화 같고 게임같이 얼룩진 이 세계에서 만들어지고 덮어지고 누명 써지는 불합리함에 한방을 날린다.
유전자 조작된 음식의 유해성이나 광우병이 현실에 나타났음에도 쉬쉬하며 과거의 무당의 사조직 같은 조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언론조작으로 쉽게 감추는 세상에도 한방을 날리길 바라며 그런 기대감으로 영화를 보고 나온다.
2017.02.18